"노동 전문성 한껏 펼치겠다"
3년 기다림 끝에 국회 입성…각오 대단

18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43번째 여성의원이 탄생했다.

신명(사진·60) 열린우리당 우리여성리더십센터 소장이 5일 정덕구 의원의 사퇴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했다. 신 의원은 7일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7대 국회 막바지에 비례대표로 들어오게 돼 부담스러운 마음도 크지만 ‘부도수표’가 되지 않도록 노동·행정 전문가로서 제 역량을 모두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신 의원은 1969년 9급 공무원으로 노동부 일을 시작해 지난 30여년간 노동부 최초 여성 근로감독과장, 여성정책과장, 고용평등국장 등을 지낸 여성노동 전문가다. 남녀고용평등법의 제정(1987년)·개정(2001년) 등을 총괄했으며, ‘직장내 성희롱 예방지침’을 만든 것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그럼에도 신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를 전문분야인 환경노동위가 아닌 행정자치위로 선택했다. 노동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행정 전반을 핸들링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국회에 입성한 노동부 출신 여성 국회의원들과 당을 초월해 여성 노동문제에 힘을 합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전재희(58) 한나라당 정책위원장은 행정고시(5급) 출신 여성 1호로 노동보험국장·직업훈련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김송자(67) 민주당 의원은 주사(현 6급)로 출발해 산재보험국장, 근로여성국장을 거쳐 김대중 정권 때 첫 여성 노동부 차관에 올랐다. 

2월 현재 17대 국회 여성의원은 강혜숙·김명자·김선미·김영주·김현미·김희선·박영선·신명·서혜석·유승희·윤원호·이경숙·이미경·이은영·장복심·장향숙·한명숙·홍미영(열린우리당)·고경화·김애실·김영선·김영숙·김희정·나경원·문희·박근혜·박순자·박찬숙·송영선·안명옥·이계경·이혜훈·전여옥·전재희·진수희(한나라당)·심상정·이영순·최순영·현애자(민주노동당)·김송자·손봉숙·이승희(민주당)·조배숙(무소속) 등 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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