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의원 탈당 홍일점… 윤원호 의원은 최고위원에
유승희, 서혜석, 강혜숙의원 나란히 부대 표단 ‘우뚝’

2·14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우리당 여성의원들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선의 조배숙 의원이 탈당했는가 하면, 초선의 윤원호 의원은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고, 유승희·서혜석·강혜숙 의원 등 초선·비례의원 3명은 나란히 부대표단에 임명됐다.

먼저 조배숙 의원(문화관광위원장)은 ‘탈당’한 유일한 여성의원이 됐다. 6일 김한길 전 원내대표 등 22명의 의원과 함께 집단탈당을 선언한 조 의원은 “오늘의 탈당은 갈라져 있는 여러 세력들을 통합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중도개혁세력의 통합을 위한 새로운 정치질서를 마련해나가는 데 물꼬를 튼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윤원호 의원은 여성 몫으로 최고위원 자리에 앉았다. 6일 후보자 등록 직전까지 3선의 이미경 의원과 경합을 벌였으나 이 의원의 자진 사의로 원혜영·김성곤·김영춘 의원과 함께 여성 단독후보로 출마했다. 따라서 2·14 전당대회에서 자동으로 최고위원에 오르게 된다.

윤 의원은 7일 “최고위원 후보들 중 여러 가지 면에서 제일 말석이지만, 열린우리당의 대통합을 위한 소서노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윤 의원은 이번주 내내 정세균 차기 의장 후보자 등과 함께 지역 순회 간담회를 갖는 등 전당대회 분위기 띄우기에 나설 예정이다.

유승희·서혜석·강혜숙 의원은 지난 5일 나란히 부대표단에 임명됐다. 각각 기획담당, 국제담당, 의원담당을 맡았다. 3명 모두 초선에 비례의원이다.

이는 앞서 장영달 신임 원내대표가 “당내 중책을 맡은 경험이 없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지 정도에 따라 부대표단에 임용하겠다”는 공약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수석부대표를 맡은 재선의 문석호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13명은 모두 초선의원이며, 비례대표는 여성의원 3명이 유일하다.

정계개편의 회오리 속에서 치러지게 될 2·14 전당대회와 이후 통합신당 논의에서 여성의원들이 어떤 역량을 발휘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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