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파워·잠재력 대단…지갑 열기 나름
형성그룹 대부분 여성…일자리 잡기 ‘딱’

여성의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이 새 시장을 열고 있다.

최근 ‘블루슈머(bluesumer)’가 강력한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직업 및 창업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블루슈머 시장은 친(親)여성 일자리가 많은, 여성 주도형 시장이라는 점에서 여성들의 진출 러시가 예고되고 있다. 이는 가사·육아를 병행하며 직업전선에 뛰어든 ‘워킹맘’과 결혼을 ‘선택’으로 간주하는 싱글 여성이 급증하는 등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여성의 불편을 덜어주는 직종이 곧 돈이 된다’는 등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고, 이는 곧 여성 창업·구직자들의 블루슈머 시장 선점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올해 통계청에서 기업과 마케터들의 공략 대상 영순위로 지목한 6대 블루슈머 그룹과 함께 여성이 도전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창업 아이템과 직업들을 알아본다.

1 이동족(Moving Life)

전체 국민의 하루 평균 이동시간이 5년 사이 350만 시간이 증가하고 건강관리를 위해 걷는 시간도 5분 증가하면서 이동형 엔터테인먼트를 사용하는 ‘이동족’들이 늘고 있어 이들을 위한 ‘맞춤’ 시장이 열리고 있다. 현재 구체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직종은 ‘모바일 전문가’.

모바일 전문가는 멀티미디어, 게임, 캐릭터, 벨소리 및 정보서비스 등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기업의 무선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하고, 이동통신사 서비스 및 전산망에 관련된 업무를 한다. 현재 모바일 전문가 과정은 컴퓨터와 관련된 각종 사설 교육기관에서 이뤄지고 있다.

2 무서워하는 여성 (Scared Women)

살인과 강간 등 강력범죄가 증가하면서 여성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전체 11%)은 ‘무서워하는 여성’의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에 따라 창업 아이템으로 ‘호신용품 전문점’, 직업으로는 ‘보디가드’가 뜨고 있다. 

▲호신용품 전문점 - ‘무서워하는 여성’을 지켜주는 호신용 및 방범용 상품은 좋은 창업 아이템이다. 최근 버튼만 누르면 경보음이 울리는 경보기부터 가스총, 삼단봉, 전기충격기 등 제품이 무려 110여종에 이르며 그 용도도 다양하다. 여성고객 맞춤, 실용성과 디자인을 두루 갖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창업의 키워드.

▲보디가드(경호원)-경호원은 의뢰인의 신변을 보호하고 외부 위협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사람으로 최근 여성 경호원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경호원의 자격은 18세 이상, 고졸 이상 학력에 무술 공인 3단 이상, 여기에 남자는 1m78㎝, 여자는 1m65㎝ 이상, 전과기록이 없어야 한다.

3 20대 아침 사양족 (Hungry Morning)

간편한 식생활을 선호하는 20대 2명 중 한명은 특히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은 건강에 관심이 높아 ‘아침식사 대용식’을 즐겨 찾는다. 유력 창업 업종으로 아침배달 전문점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아침 사양족’을 겨냥한 간편한 ‘아침밥 대용 먹거리’ 배달 전문점은 미래 무한성장 시장으로 꼽힌다. 아침용 건강빵, 생식용 두부, 아침 떡세트, 과일·야채 샐러드 도시락 등 젊은 직장인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을 특화된 메뉴 개발이 관건이다.

4 피곤한 직장인 (Weary Worker)

장기적인 불황에 따른 경쟁 심화와 고용 불안, 노동량의 증가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89.1%(370만8000명)로 증가했다. 이들 사이에 정신적 휴식을 추구하는 여행족들이 늘면서 여행 코디네이터가 각광을 받고 있다.

▲여행 코디네이터-여행객들의 경제적인 여건과 취향, 일정을 고려하여 여행 스케줄을 세우고 기존의 여행상품을 고려, 가장 적합한 여행지 및 숙박지를 추천하는 일을 담당한다. 여행 코디네이터에겐 관광·어학 관련 분야를 전공한 25∼40세, 고졸 이상의 학력이 요구되고 T/C(Tour Conductor) 자격증, 관광통역안내원 자격증을 취득하면 유리하다.

5 3050 일하는 엄마 (Working Mom)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으로 일하는 엄마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지난해 30∼50대 여성 취업자 수는 약 639만명으로 2000년(547명)보다 16.8%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워킹맘을 겨냥한 시장의 활황이 예상되면서 관련 창업 아이템과 직업들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가사노동 절감 가전제품 판매점-워킹맘의 일손을 덜어줄 인공지능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인기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청소로봇 제품으로 이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에듀시터(edu-sitter)-말 그대로 에듀케이션(education)과 베이비시터(babysitter)를 합한 신조어로 방과 후 부모를 대신해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것은 물론, 숙제도 봐주고 공부도 도와주는 일종의 개인교사다. 에듀시터 취업을 원한다면 서울 종로·광진구 등 각 지역 여성인력개발센터와 부모마음, 아이들세상 등 에듀시터 업체들에서 전문교육을 받으면 된다.

▲역할대행업 종사자-이사에서부터 선물 배달, 식품·잡화·의류·가전제품 구입ㆍ배달, 각종 행정업무에 이르기까지 전화 한통으로 고민을 해결해주는 일을 수행한다. 역할대행업을 하기 위한 특별한 조건은 없으며, 전문 역할대행업체에 등록해 활동하거나 개인적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다.

6 살찐 한국인 (Heavy Korean)

서구식 식습관이 정착되면서 우리 국민의 지방질 섭취량(1인당 88.6g)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인구도 전체 인구의 32.4%로 나타났다. 여기에 여성들의 미에 대한 강한 욕구까지 반영되면서 비만인들을 관리해주는 직종과 레스토랑이 성공 아이템으로 지목되고 있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체형관리사, 다이어트 컨설턴트 등으로 불리는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는 비만 정도를 측정하고 운동요법, 식이요법 등을 활용해 고객의 체중을 조절해준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관련 국가 기술자격증은 아직 없으며 보통 식품영양학, 체육학, 피부미용학, 비만 관련학과 출신들이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로 진출한다.

▲웰빙 다이어트 레스토랑-살찔 것을 걱정하지만 먹는 즐거움은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다이어트 레스토랑이 외식업계의 성공 아이템으로 급부상 중이다. 지방이나 당분을 제거한 다양한 메뉴의 건강식을 개발해 제공하는 것이 성공 포인트다.

■ 블루슈머(Bluesumer)란?

‘블루슈머(Bluesumer)'는 경쟁자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새로운 소비자를 의미한다.

통계청 정책홍보담당관실 김선옥 과장은 “블루슈머는 트렌드를 이끄는 새로운 소비주역이기 때문에 개인 구직자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들이 선호할만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직업에 도전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도 “블루슈머는 창업의 아이템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를 고려하여 소비 트렌드에 맞는 유망 아이템을 남보다 먼저 선점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블루슈머 시장의 힘은 바로 ‘지속력’.  ‘반짝 시장’이 아니라 적어도 10년 이상 특수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그 어느 직종보다 오랫동안 종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취업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