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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MF한파로 소비자들이 수입품을 외면하고 국산품을 구입하는

추세가 두드러지자 유통업체 및 제조업체 판촉전략도 달라지고 있

다. 예전에는 생소한 영문 브랜드를 이용하는 등 ‘외제같은 느낌’

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업체들이 앞다퉈 ‘국산품’임을 강조한 지

오래다. 심지어 외국브랜드를 사용하는 업체들도 ‘알고보면 국산’

이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신발·의류 업종은 국산과 외제 구별에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유행

에 민감한 중고생들은 요즘 ‘국산’을 주로 찾기 때문에 국산품으

로 인정받지 못하면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화승은 주요 일간

지에 여고생 모델이 태극 마크가 달린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을 사

용해 ‘이제 국산품으로-르까프’라는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아

디다스코리아사도 ‘태극기 앞에 당당하다’는 내용의 신문광고를

냈다. 필라코리아도 국산품 논쟁에 첫 포문을 열며 ‘무엇이 진정한

국산입니까’라고 소비자에게 묻고 있다. 대하패션의 캐주얼 브랜드

‘Enc’는 매장입구에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안내문을 내걸기

도 했다.

백화점 및 할인점 내 문구·완구 대형매장에서는 신학기때 적극적

인 판촉전략을 펼쳤었다. 삼성플라자 태평로점 문구류 전문매장

‘오피스메카’에서는 국내업체 제품에는 국산 브랜드임을 알리는

각종 표시판을 붙여 놓았다. 삼성측은 이미 학생용 가방시장에서 국

산브랜드 ‘팀버라인’이 미국 ‘이스트팩’을 따돌리고 매출 선두

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필기구 매출에서도 ‘우리 기술 우리 제

품’임을 강조한 모닝글로리, 마이크로 등이 70%를 차지하는 호조

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화장품 국내업체들은 브랜드 이름을 영문이나 뜻 모를 외래

어를 사용함으로써 은근히 외제처럼 보이려는 판촉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최근 2-3개월 사이에 완전히 바뀌었다. 피에르가르뎅, 오마

샤리프, 아놀드파마 등의 브랜드를 도입해 제품을 팔아온 업체들은

매출이 떨어지자 ‘우리도 알고 보면 국산’이라며 판촉전략을 바꾸

고 있다. 피에르가르뎅 상표로 스킨과 로션, 색조화장품, 향수 등을

판매 중인 유니코스는 ‘브랜드를 도입한 화장품의 경우 대부분 생

산공정이 국내에서 이뤄지므로 국산이나 다름없다’며 직수입 외제

화장품과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한다. 엘지생활건강은 ‘오색휘장’

의 줄임말인 ‘오휘’를 이번 기회에 부각시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박정 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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