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혼·동거증가 등 여파 …기혼자 갈수록 감소세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최근 미국 여성의 51%가 배우자 없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통계청이 2005년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배우자 없이 사는 미국 여성은 전체 여성의 51%로 지난 1950년의 35%, 2000년의 49%에 비해 증가했다. 배우자가 없는 여성이 전체 여성의 과반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러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정부와 기업의 수익분배 방식을 포함, 사회와 직장에서의 정책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이 기사는 전했다. 그 변화의 요인으로는 여성의 만혼과 동거의 증가,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이 긴 것,  이혼 후 자유를 만끽하느라 남성에 비해 재혼이 늦는 것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미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학자인 윌리엄 프레이 박사는 “이제 남성과의 결혼제도에 대한 여성들의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젊은 여성은 삶의 대부분을 혼자 또는 동거형태로 보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 기혼자의 비율은 지난 수십년간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1950년에서 2000년 사이에 15세에서 24세까지의 기혼여성 비율은 42%에서 16%로 떨어졌으며, 25세에서 34세까지 기혼여성의 비율은 82%에서 58%로 급격히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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