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뉴패러다임’ 전파 ‘프런티어’ 돼야”

“이제 여성들이 과거와의 체계적인 단절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여는 ‘프런티어’가 되어 달라.”

뉴패러다임의 전도사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는 ‘지식경영’을 넘어 향후 ‘지속가능경영’을 가능케 하는 ‘미래기업’의 조건으로 ‘여성리더십’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문 대표는 “21세기 경쟁력은 ‘신뢰’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신뢰는 자원의 통합을 가능하게 하고 혁신의 속도를 높여주는데, 이 과정에 바로 새로운 리더십과 체계적 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문 대표는 그 대안이 ‘소프트 젠더’ 즉 ‘여성’이라고 말한다.

문 대표는 “여성 리더십이 투명성을 바탕으로 통합과 혁신을 일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은 이미 증명되었다”고 말한다. 여성 지도자들이 포진한 핀란드가 국가 지속가능성, 사회적 신뢰도, 국가 경쟁력 부문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자랑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처럼 극단적인 남성 위주의 사회는 변혁을 거부하고, 창조적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 하지만 여성들에겐 남성들이 만들어온 길을 극복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

문 대표는 “현실이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얘기는 변명일 뿐이고, 지금 이들이 높은 위치에 있더라도 이들을 ‘리더’로 부를 수 없다” 며 “고난 없는 리더는 없다”는 말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어머니가 한 자식만 사랑하지 않듯이 직원들 모두는 각각의 위치에서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하라”는 문 대표는 “근로자를 지식의 프로슈머(prosumer)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여성지도자들이 해내야 할 일”임을 거듭 강조했다.

■ ‘뉴패러다임 경영’이란

뉴패러다임 경영은 ▲초장시간 근로로 인한 산업재해 증가 및 사회경제적 손실 방지 ▲평생학습으로 조직의 역량 강화 ▲조직 내 열린 소통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사람중심’ 경영을 말한다. 외환위기 이후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감원을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했지만, 이로 인해 많은 기술과 지적 자원을 잃었다. 그러나 과거 인건비 경쟁의 시대에서 기술·디자인·신뢰를 기반으로 경쟁하는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인적 자원 혁신, 기업의 ‘대 사람 투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초장시간(주 56시간 초과) 근로자는 약 287만명, 장시간(주 40~56시간) 근로자도 약 630만명에 이르며, 지식기술 낙후로 인한 국제경쟁력 약화도 계속 심화되고 있다. 맥켄지컨설팅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생산성은 선진국의 50% 이하이며, 한국과 중국의 신기술 차이는 5년 내외이고, 해외기업 유치 및 국내기업의 외국 진출을 위한 국제적 인재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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