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운동은 ‘생명’ 포기 않게 돕는것

“생명존중운동, 여성들에게 더욱 절실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가 제정한 제1회 ‘생명의 신비상’ 활동상을 수상한 메리 앤 글랜던(60) 하버드 법대 교수는 생명존중운동이 낙태나 안락사 반대운동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무엇보다 안타까워했다.

그는 “생명존중운동은 낙태의 대안, 입양, 물질적 지원을 포함한 여성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임산부 보호소, 의료센터 등)을 제시하여 ‘생명’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확산되고 있는 안락사의 가장 큰 희생양은 평균수명이 길어 홀로 남겨지는 고령의 여성들이라며 “노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안락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제시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글랜던 교수는 법학자로서 1980년대에 낙태법 관련 연구를 하던 중 미국이 낙태에 대한 법적 규제가 가장 덜 갖춰진 나라에 속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생명존중운동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는 현재 교황청 사회과학 학술원 의장, 미국 예술과 과학 학술원 위원 등을 맡아 생명존중운동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줄기세포, 유전자 연구의 문제점 등을 연구하여 정부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빈곤 타파를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글랜던 교수는 오늘날 생명존중운동이 “과학, 기술의 진보 속도가 너무 빨라 그것이 미치는 도덕적 영향을 고려할 시간이 없는 현실”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중교육의 중요성과 언론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여성운동가들이 ‘pro-life’(생명존중 중시)보다는 ‘pro-choice(개인의 선택 중시)’를 우선시하고 ‘pro-choice’를 여성의 출산에 대한 선택권으로 인식하는 현실에 우려를 표했다.

“미국의 ‘pro-choice’ 운동가들은 여성의 재생산(출산) 선택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산아제한, 낙태 지지 조직과 성상품 관련산업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여성의 입장을 온전하게 대변할 수 없습니다.”

글랜던 교수는 34년 전 한국에서 입양한 딸 미진 사라 후드씨의 얘기가 나오자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그는 미진씨를 포함해 세 딸들을 가톨릭재단학교에 보냈고 1년간의 빈곤층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했다. 3살 때 입양된 미진씨는 지금은 37살의 주부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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