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회균등위 ‘2007 보고서’ 발표
또한 기회균등위원회가 매년 초 발표하는 ‘성과 권력:누가 영국을 이끌어 가는가? 2007년 보고서(Sex and Power:Who Runs Britain? 2007)’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에 상장된 FTSE 100 기업 이사 중 10%만이 여성이며, 의회 의원 중 여성은 2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기회균등위원회는 유리 천장이 깨지기 위해서는 6000명의 여성이 3만3000석에 해당하는 공공과 민간부문의 고위직에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회균등위원회 위원장 제니 왓슨은 “이번 연구 결과는 고위직의 변화가 얼마나 느리게 일어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으며,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직책에 여성이 부재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소수민족 여성은 FTSE 100 기업 이사 중 0.4%만을, 의회 의원의 0.3%만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회균등위원회는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위해서는 탄력적 근무제 요구권의 확대가 필요하고, 고위직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고임금 탄력적 근무제와 시간제 근무가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기 선거 전 각 정당들이 여성의 대표성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지민 객원기자 burtha@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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