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서 ‘남성’ 등장 표지판 ‘여성’으로 교체중

미국의 LA타임스 기사(지난 11일자)에 따르면 지금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는 공공시설에서의 성주류화 논쟁이 뜨겁다. 오스트리아 빈의 신고딕양식 건물에 붙은 새로운 표지판에는 ‘공사 중’을 나타내는 그림으로 바지를 입고 헬밋을 쓴 남성의 그림 대신 포니테일을 한 채 부츠를 신고 스커트를 입은 여성이 삽을 들고 있는 그림이 등장했다.

또한 ‘비상구’를 나타내는 표지판도 하이힐을 신고 스커트를 입은 여성의 그림으로 대체됐으며, ‘미끄러운 길 조심’을 나타내는 표지판도 작은 핸드백을 든 여성의 그림으로 교체됐다.  

이번 표지판 교체는 빈 시정부의 성주류화를 위한 캠페인의 일환. 일부 오스트리아 남성과 보수언론은 공사장 노동자가 스커트를 입고 있다니 비현실적이며 세금 낭비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추진한 시의회 의원인 소냐 웨슬리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그림이 바뀐 것을 넘어 사회적으로 더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이며, 과거의 표지판 그림을 교체한 것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시민들의 토론문화를 조성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엔 여성의 역할을 하는 남성의 그림도 등장한다. 화장실에는 아기 기저귀를 갈고 있는 남성의 그림, 트램과 버스의 노약자석에는 아기를 무릎 위에 앉힌 남성의 그림이 그려진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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