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국민로봇시범사업 추진중…가격·서비스가 대중화 관건
지난해 한 경제신문사의 기사에서 보면 여성 혼수 가전품목 중 로봇 청소기가 디지털 TV에 이어 선호도 2위라는 통계가 있고, 정보통신부에서는 2006년 10월부터 KT 및 로봇 제작업체들과 협력하여 가정에서 청소, 보안, 교육, 오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5종류의 홈 로봇 1000대를 보급, 운영하는 국민로봇시범사업을 수행 중이다.
해외 예측자료를 종합하면 2020년 지능형 로봇 시장이 전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를 추월하여 연평균 20%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현재 로봇산업이 1970년대의 PC산업과 유사하고 PC를 잇는 블루오션으로 판단해 2006년부터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 국민로봇시범사업 로봇인 다사테크의 제니보. |
우리가 상상해 온 생활 속의 로봇은 대부분 공상과학 영화나 만화에서 많이 보아온 인간을 닮았으나 인간을 초월하는 능력을 가진 비현실적인 대상이다. 지금까지 컴퓨터, 인공지능, 센서, 첨단 구동장치 등 로봇을 구성하는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지만, 영화 ‘아이로봇’의 NS-5 같은 상상 속의 로봇이 실현되려면 수십년의 세월이 더 필요할 것 같다.
▲ 국민로봇시범사업의 로봇인 유진로봇의 아이로비큐. |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마이크로로봇, ㈜모빌토크와 공동개발한 가정용 청소보안로봇 ROMI. |
이런 면에서 지난해 말부터 진행되는 정보통신부의 국민로봇시범사업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100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청소나 보안기능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경신되는 교육, 오락 등의 정보 콘텐츠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해주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단위의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가정에서 사람과 공생하면서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친구 같은, 때로는 집사 같은 로봇을 집안에 두게 되는 시대가 앞당겨 개막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