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개발원·서울여성플라자서 여성인사 대거 참석해 성황

“헌정 사상 첫 여성총리로서 이 자리에 참석해 기쁘다. 무엇보다 여성계가 온 힘을 쏟아부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12일 한국여성개발원(원장 서명선)에서 열린 ‘2007년 여성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한명숙 총리는 인사말에서 “최근 노대통령의 개헌 발언으로 정치계가 뜨겁지만 총리로서 섬세하고 치밀하게 물샐틈없이 국정을 챙기고 있다”며 “집권 후반기 국정은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기 초반에는 ‘얼굴마담’으로 보는 시각이 커 힘들었지만 지금은 남성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 자리에 모인 여성계 여러분들과 자긍심을 나누고 싶다”고 말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한 총리는 “만복이 깃드는 황금돼지해인 만큼 출산율이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가 높다. 절박한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여성이 주축이 돼 잘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재)서울여성이 주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과 참석인사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 2007 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 (재)서울여성이 주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과 참석인사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 2007 여성신문 정대웅 기자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장하진 여성부장관을 비롯해 문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김영란 대법관, 전수안 대법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화중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정현숙 도하 아시안게임 선수단장 등 여성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재)서울여성(김금래 상임이사)도 15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여성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계경 한나라당 의원, 이봉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박현경 서울 여성플라자 대표, 이정은 서울시 여성단체연합회장 등 서울시 여성정책 관계자를 비롯해 각계 여성인사 2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오 시장은 “양성평등과 여성지위 향상, 여성 일자리 창출 등의 과제를 차례로 실천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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