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이란
1960년대 이후 이런 만성질환에 대해 성인병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으나 성인병이라는 용어는 나이가 들면 노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병이라는 인상을 주는 용어이므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만성질환을 예방하려는 개념이 부족했다.
그래서 각국에서는 ‘생활습관 관련질환’(Life-Style Related Disease)이란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질병과 생활습관의 결부는 세계적 경향이 되고 있다. 1996년 일본에서도 생활습관에 의해 발병되고 진행되는 병에 대해 ‘생활습관병’이란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그 범주에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증 등을 예시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만성질환이 발생되고 증가하는 원인을 찾던 중 생활습관 속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여러 위험 인자가 존재하는 것을 알게 돼 1990년부터 ‘건강인구 2000’(Healthy People 2000) 운동을 시작했고, 2000년에는 ‘건강인구 2010’을 발간해 국가 보건사업의 지표로 삼고 있다. 영국에서도 유사한 목적으로 1992년부터 ‘국가건강계획’(The Health of the Nation)을 시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건강일본21’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생활습관병’에 대한 정의를 해보면 “식습관, 운동습관, 휴식, 흡연, 음주 등의 생활습관이 질병의 발병과 진행에 관여하는 질환군”이라 할 수 있고, 이러한 생활습관병의 예로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만성기관지염, 알코올성간질환 등이 있다.
5가지 생활습관, 이것만은 지켜라
중요한 5가지 생활습관으로는 흡연습관, 음주습관, 식생활습관, 운동습관, 휴식습관(수면, 스트레스 해소 등을 포함)을 꼽을 수 있다. 각각의 생활습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흡연습관 흡연은 단독 요인으로 건강에 가장 유해한 생활습관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에는 약 4000종의 물질이 함유돼 있는데 그 중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이 대표적 물질이고, 그 외에도 여러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흡연은 폐암, 식도암, 구강암, 췌장암 등 여러 암을 유발하며 이외에도 기관지질환, 관상동맥 심장질환, 십이지장 궤양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음주습관 음주에 관해서도 적정량을 넘는 음주의 유해성은 잘 알려져 있다. 과도한 음주는 지방간이나 간경변증을 유발시키며,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치매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식생활습관 식생활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건강을 위한 식생활습관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한 식품을 섭취해 영양 균형을 유지하며 둘째, 활동에 맞는 적당량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셋째, 지방의 양과 질을 생각해 적당량을 섭취하며 포화지방산, 트랜스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넷째, 소금 섭취량을 줄이며 다섯째, 즐거운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다. 여섯째는 아침식사를 꼭 하는 등의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간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다.
운동습관 현대인에게 운동부족은 심각한 문제로 많은 생활습관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1주일에 3~4번 이상의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건강을 위한 운동지침으로는 첫째, 생활 중에서 운동하며 둘째,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고 셋째, 안정성을 고려해 위험한 운동은 피하며 넷째, 경제적 부담이나 사회활동의 희생이 없도록 해야 하고 다섯째, 영양 및 휴식과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휴식습관 최근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이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건강을 위한 휴식 지침으로는 첫째, 휴식과 일의 균형으로 능률을 높이고 피로를 방지하며 둘째, 여유시간을 두어 휴식을 취하고 셋째, 자연을 통한 휴식이 좋으며 넷째, 즐거우면서도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