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카드로 할인받고…인터넷 동호회로 정보얻고

겨울 스포츠의 꽃은 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스키와 스노보드. 특히 올해엔 강원랜드 하이원과 한솔 오크밸리 등 접근이 편리한 2개의 스키장이

새로 개장했고 기존 스키장들도 슬로프와 리프트를 대폭 보강, 마니아들을 부르고 있다. 그러나 리프트, 렌털, 교통, 숙박 등 만만치 않은 비용은 “올해는 꼭 한번 스키장에”를 외치는 사람들을 망설이게 만든다. 각종 이벤트와 할인혜택을 이용해 알뜰하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스키장 갈 때 신용카드는 필수

알뜰 스키를 즐기기 위한 필수품은 신용카드. 스키 시즌에 맞춰 각 신용카드사들이 본격적인 겨울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스키장 이용 시 리프트권, 장비 렌털뿐 아니라 숙박료와 강습료 할인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쇼핑몰에서 리프트권을 할인판매하기도 한다. 또한 무료 보험 서비스나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스키장별로 제휴한 카드를 이용하면 비용을 절반 가까이 절약할 수 있다.

셔틀버스로 편하고 저렴하게

스키장별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줄이고 편하게 스키장을 오갈 수 있다. 지산, 양지 등 경기도 내 스키장과 올해 개장한 오크밸리는 무료로 셔틀을 운영하며 그 외 먼 지역의 스키장들은 성인기준 왕복 2만~3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스키장에 자주 갈 예정이라면 시즌 동안 자유롭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버스 시즌권을 사두는 것도 한 방법(20만원 안팎). 셔틀버스 이용 시에는 각 스키장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해야 자리를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다. 단 예약은 전날 오후 5시까지만 받음을 유념해야 한다.

올해 개장한 강원랜드 하이원 스키장은 독특하게 ‘스키전용열차’를 운행해 눈길을 끈다. 새마을호를 개조한 특별열차로 장비 보관소가 따로 있고 좌석 간격이 넓어 편하며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열차 안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해 지루한 줄 모르고 도착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매일 오전 8시 출발하며 소요시간은 약 3시간 50분, 요금은 왕복 4만5000원이다.

렌털은 외부숍, 숙박은 찜질방에서

장비가 없다면 스키장 근처의 외부 렌털숍을 적극 활용한다. 스키장 내 렌털숍보다 20~30% 할인된 가격에 장비를 빌릴 수 있으며 강습 역시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 차가 없는 고객을 위해 무료 픽업 서비스도 제공하며 리프트 할인권을 판매하기도 한다. 스키장 근처의 렌털숍을 정해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두면 편리하다.

스키장 여행 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부분은 숙박. 콘도나 호텔의 경우 성수기에 접어들면 1박에 20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고가이며 그나마도 방을 구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스키장 근처 찜질방을 이용하면 1만 원 정도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

비발디파크의 오션월드 찜질방처럼 스키장이 직접 운영하는 스파 겸 찜질방도 있고 스키장 콘도 내 사우나에도 수면방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아 숙소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정보창고’ 인터넷을 이용하자

스키장에 가기 전 각종 인터넷 사이트의 스키·보드 동호회를 검색하자. ‘스키장 마니아’들에게서 각 스키장의 할인권이나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렌털숍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초보적인 기술도 배울 수 있다. 시즌권 구입 시에도 동호회를 통해 미리 구입하면 스키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30~40% 싸게 살 수 있다. 또한 동호회에 가입하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시즌방’(동호회 단위로 회비를 모아 시즌 동안 임대해 쓰는 숙소)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시즌방은 일괄적으로 회비를 납부하는 형식이지만 스키장 방문이 일정하지 않은 회원을 위해 ‘시즌방 게스트’도 운영하고 있어 미리 예약하면 하루 1만~2만 원에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

스키장 홈페이지 회원도 가입해두는 게 좋다. 온라인 회원을 위한 각종 이벤트가 열리며 정보를 이메일이나 문자로 전송해준다. 특히 각 스키장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쿠폰을 이용하면 리프트권 20~30%, 렌털 20~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쿠폰 다운로드 비용은 3000원이며 쿠폰 사용 시 별도 요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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