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7호 ‘청주여자교도소를 가다’ 기사를 읽고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모범수가 남편과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부부의 방’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기사를 접하면서 청주여자교도소의 아이와 엄마는 그래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운인가. 여기에 산부인과 의사 배치를 통한 정기검진과 놀이방 운영, 분유와 기저귀 지원 등 다른 교도소보다 재소자들의 ‘모성’을 중요시 여기는 지원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이런 지원만으로는 자녀 교육이나 재사회화 과정에 부족한 면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엄마의 사랑을 보여주고 느끼게 하는 것도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교도소도 사람이 사는 곳이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 재소자들도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이런 시설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노지아 /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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