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나사’ 100회 기념 공연 노원구 공릉동서 선사

문화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다양한 문화공연을 보여주고 나누는 문화봉사단체 ㈔문화를나누는사람들(이사장 윤화자, 이하 문나사)이 100회 기념 공연을 한다. 16일 오후 1시 서울 노원구 공릉동 다운복지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의 테마는 ‘100명의 산타와 천사들의 겨울 이야기’. 다운증후군 환자와 장애우 150여 명에게 안겨주는 뜻 깊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가수 장윤정씨와 ‘국내 첫 다운증후군 배우’ 강민휘(25)씨가 직접 출연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영화 ‘사랑해 말순씨’ 등에 출연한 바 있는 강씨는 플루트 연주와 힙합댄스를 선보일 예정. 이 외에도 마임과 어린이 난타 등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문나사는 ‘문화봉사’란 개념조차 생소하던 97년 ㈔문화복지협의회가 주관한 문화봉사자교육과정을 이수한 9명이 시작했다. 오지 학교, 보육시설, 양로원, 장애인시설 등 공연을 즐기기 힘든 소외된 지역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열었으며 청소년의 문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고3 수험생을 위한 공연, 청소년 거리축제 등도 개최했다.

김용림 전 단장은 “1000여 명에 이르는 후원자와 자원봉사자가 없었으면 100회 동안의 공연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그동안 문나사에 참여해 온 운영위원, 자원봉사자, 공연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홈커밍데이’로 치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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