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같아도 여성임금 22%나 적어…차별영향 80%
출산휴가 없는 직장 절반 넘어…전문직종도 60% 미만

지금보다 더 많은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확산되고 있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과 밀접한 근로 환경은 여전히 뒤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성 근로자의 임금과 출산휴가 등 근로 환경에 관한 두 가지 연구·설문조사가 발표됐다. 11월 29일 ‘제5회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 및 청년 패널 심포지엄’에서 한국고용정보원 강민정 연구원이 발표한 ‘성별 임금 격차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조건이 같은 상황에서도 여성 근로자는 남성에 비해 22% 적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순수 성(性) 차별적 요인은 최대 8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조사는 연령, 결혼, 근속년수, 학력, 자격증, 고용형태, 사업체 규모 등 7개 조건이 동일한 모집단에서 진행됐다.

강 연구원은 “임금 차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생산성, 기여도 측면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100% 성차별로 볼 수는 없지만, 서비스·사무직의 임금 차이는 차별적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역전문 취업포털 트레이드인(www.tradein.co.kr)과 조사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는 28일 여성 직장인 853명을 대상으로 ‘출산휴가제도 실시 유무’에 관한 조사 결과 2명 중 1명은 ‘출산휴가가 없는 직장에 근무(52.9%)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출산휴가 중 급여는 80만 원 이하(38.8%)가 가장 많았으며, 100만~119만 원(22.1%), 80만~99만 원(14.2%) 순이었지만, 응답자들은 100만~119만 원(26.5%)이 적절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출산휴가제도가 있는 기업은 공공기관 및 협회(78.9%), 전문직 종(59.8%), IT업종(53.1%), 일반제조업(46.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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