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갤러리 및 공예업체 공동 주최 아트페어
100만원 소품전 눈길

예화랑, 갤러리SP, 갤러리인데코, 더컬럼스 등 서울 강남 일대의 24개 화랑과 토아트갤러리 등 5개 공예디자인 업체가 공동으로 여는 아트 페어 ‘SIAC(Seoul Art Fair of Identity in Art&Culture) 2006’이 미술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열린 미술시장(Open Art Fair)’이란 부제로 12월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대중을 위한 아트 페어다. 29개의 갤러리 및 업체가 참여하며 백남준, 김기창, 김흥수, 김점선, 김구림 등 국내 작가에서 파블로 피카소, 구사마 야요이, 빌 톰슨 등 해외 작가까지, 여기에 각 화랑에서 추천한 젊은 작가 250여 명 등 총 400여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하면서 구입할 수 있다. 꼭 미술품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돌아보는 것만으로 눈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전시다.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갤러리SP 이은숙 관장은 “미술품은 부유층의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대중이 미술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시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아트 페어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히 이번 페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젊은 작가 250여 명의 100만 원 균일가 작품 1000여 점이 한꺼번에 전시 판매되는 ‘100만 원 특별전’. 저렴한 미술품으로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감과 동시에 젊은 작가들을 발굴, 소개하는 의미도 있는 행사이다.

갤러리SP 기획전 중 변선영의 ‘그림속의 집 집속의 그림’(왼쪽 위).
▲ 갤러리SP 기획전 중 변선영의 ‘그림속의 집 집속의 그림’(왼쪽 위).
이은숙 관장은 “아트페어가 열린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부터 100만 원 특별전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 유명 작가의 경우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100만 원 미만의 소품전은 최근 미술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지난 10월 서울대 개교 60주년 기념으로 열렸던 ‘60만 원 소품전’이 구입 경쟁률 평균 150대 1을 넘어서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인사동 토포하우스, 홍대 앞 갤러리 잔다리 등 100만원전이 잇달아 열리고 있지만 SIAC처럼 1000여 점이 한번에 나오기는 처음이다.

특히 이번 100만 원 특별전의 수익금은 판매 후 실적에 관계없이 각 화랑이 똑같이 분배키로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익금의 일부는 연말 불우이웃 돕기에도 쓰일 예정이다.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1000번째, 2000번째, 3000번째 입장객에게는 100만원전에 나온 소품을 제공하며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당첨된 관람객에겐 운영위원 5개 화랑에서 기증한 미술품 및 생활 소품을 증정한다. 독일 BMW사의 특별 후원으로 열리는 자동차 부품을 이용한 7인의 작가전도 볼거리다.

SIAC 측은 이번 아트 페어의 반응을 보고 앞으로 여름과 겨울 정기적인 행사를 개최하면서 대중에게 더욱 적극 다가가는 새로운 미술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문의 02-542-5543(예화랑), 02-546-3560(갤러리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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