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증상 없어 지나칠 수도... 불규칙 출혈·복통 땐 의심
초기증상 없어 지나칠 수도... 불규칙 출혈·복통 땐 의심
  • 김해중 / 고대안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 승인 2006.11.23 18:16
  • 수정 2006-11-23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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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궁외임신 원인과 치료법
자   궁외임신은  전체 임신의 약 1~2%를 차지하는 질환으

로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곳에 착상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임신은 정자가 여성의 자궁을 통하여 난관에 이른 다음 난자와 수정이 이루어지고 수정란이 다시 난관을 이동하여 자궁에 착상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면 수정란이 비정상적인 곳에 착상하게 되어 자궁 외 임신이 되는 것이다.

원인으로는 난관의 염증이나 수술 등으로 난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 호르몬의 영향, 보조생식술 등의 치료를 받은 경우 등이 있지만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자궁 외 임신으로 수정란이 자라면서 내부에 출혈을 일으키거나 착상된 부위가 파열되면 급성 복통과 함께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하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단,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진단이 쉽지 않다.

가임 여성이 월경이 예정보다 늦거나 불규칙하게 출혈이 있으면 임신 가능성을 의심해야 하며, 만일 불규칙한 출혈과 함께 복통이 동반되면 자궁 외 임신일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자궁 외 임신의 95%는 난관에 발생하며 과거 자궁 외 임신의 치료는 수술로 난관을 절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난관절개술로 임신조직만 제거하고 난관을 남기는 방법이 있지만 난관이 많이 손상되었거나 파열로 출혈이 심한 경우엔 난관을 절제해야 한다.

드물지만 자궁각이나 자궁경부에 착상되어 있으면 일부에서는 자궁적출술이 유일한 치료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 복강경을 이용하여 수술이 진행되므로 통증도 적고 회복이 빠르지만 급성 출혈로 환자가 위험한 경우는 개복술을 통하여 수술을 하게 된다.

최근에는 환자 상태가 안정되어 있고 초음파에서 특별히 혈복강의 징후가 보이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성공률이 96%에 가깝고, 다음 임신 성공률이 약 54%, 자궁 외 임신 재발은 약 13%로 난관절개술로 난관을 보존한 경우와 비슷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보편화되어 있다.

그러나 약물 치료를 받으면 정기적으로 혈중 융모호르몬 검사를 하여 치료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갑자기 출혈로 환자가 위험해지면 결국 수술로 치료 받아야 한다.

자궁 외 임신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으면 다음 임신 시 자궁 외 임신 위험도가 7~13배 정도 증가한다. 하지만 정상 임신의 확률이 50~80%에 이르기 때문에 충분히 정상 임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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