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가시오가피’건강 지켜주는 보디가드
팔방미인 ‘가시오가피’건강 지켜주는 보디가드
  • 주혜림 기자 hrju617@
  • 승인 2006.11.23 18:14
  • 수정 2006-11-23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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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오가피는 허리와 척추의 통증에 좋고 근골을 단단하게 하며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져 장수하고 풍을 치료하며 허를 보한다.’(동의보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건강보조식품으로 ‘가시오가피’가 뜨고 있다. 사실 가시오가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은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인공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때문. 외국의 장신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외소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했던 우리 선수들이 ‘가시오가피’를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전국은 말 그대로 ‘가시오가피’ 열풍에 휩싸였다.

특히 최근 ‘오가피’가 어린이의 성장 촉진 및 골 강화, 즉 키 성장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연구 보고에 따라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골밀도·성장촉진용 효과 탁월

한국한의학연구원(윤유식 양동식 차민호 강봉주)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오세욱 김영언) 연구팀은 한국식품과학회지를 통해 ‘가시오가피가 함유된 성장촉진용 조성물의 골 성장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가시오가피가 함유된 성장촉진용 조성물이 주요 성장 인자인 IGF-1(Insulin-like Growth Factor-1: 70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골 성장의 주요 인자로 간과 골 조직에서 발현)을 간에서 합성시킬 뿐만 아니라 골에서도 합성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간과 골에서 합성이 촉진된 IGF-1은 동물실험을 통해 장골길이 성장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성장판 두께를 증대시켰고, 또 골무기질 밀도를 증가시키는 데도 효능을 보였음을 발표했다.

가시오가피는 이 외에도 강장, 강정, 신경통, 중풍, 당뇨, 고혈압, 불면증 및 류머티즘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미 항공우주국(NASA), 중국 의학과학원 및 일본 북해도립위생연구소 등 세계적인 기관에서 가시오가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장기간 복용하면 부작용 ‘주의’

이렇듯 가시오가피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값싼 수입(중국)산이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국산 가시오가피의 효능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이고 오가피의 권위자인 독일 방거(Wanger) 박사는 “한국산 오가피가 중국산의 4배, 러시아산보다 6배 높은 약효를 지닌다”고 보고한 것처럼 국산 오가피는 인삼과 같이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한다.

전문가들은 “가시오가피는 종류와 효능이 다양하며, 북가시오가피의 경우 독성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하면 중독(빈혈과 구토)을 일으킬 수 있는 등 부작용이 있다”며 주의를 주고 있다.

한편, 가시오가피의 수요가 느는 만큼 국내 건강보조식품 업체들은 가시오가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열띤 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가시오가피즙’을 출시한 건강보조식품 업체 KT&G휴럼의 송재한 마케팅 팀장은 “지금까지 한약재는 소화기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간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사용되어 왔지만 가시오가피에 함유된 ‘글로로겐산’ 성분은 간 기능 개선과 위액분비 촉진 작용을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가시오가피는 별 무리 없이 섭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시오가피 이렇게 활용



고혈압, 당뇨, 신경통, 불면증 등에 탁월한 약효를 가진 가시오가피. 제2의 산삼으로 불리는 가시오가피를 집에서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시오가피주: 오가피나무의 뿌리껍질이나 나무껍질을 물에 잘 씻어 물기를 말린 후, 2~3㎝ 크기로 썰어 용기에 넣는다. 이때 소주와 설탕을 함께 넣는데, 비율은 소주 1리터일 때 오가피나무 400g, 설탕 200g 정도다.(오가피나무를 삶은 물에 소주와 설탕을 넣어 담그는 방법도 있다) 시원한 곳에 1개월 정도 놓아두면 맛있는 오가피주가 완성된다.

마실 때 기호에 따라 설탕을 더 넣을 수도 있으며, 3개월 이상 되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담황색의 오가피주는 특유한 향이 있어 과실주와 칵테일로도 좋다.

가시오가피차: 오가피나무의 잎과 뿌리껍질을 살짝 데쳐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6~12g 정도를(1일) 대추 2~3개와 함께 넣어 물을 붓고 달인다. 달여진 오가피차에 설탕이나 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 음료수처럼 차게 해서 마셔도 좋다.

그 외에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물에 타서 먹는 방법도 있다. 빈혈, 저혈압, 신경쇠약, 정신 및 육체적 피로 등으로 몸이 나른할 때 오랫동안 먹으면 효과가 있다.

※ 가시오가피는 뿌리껍질을 벗긴 뒤 햇볕에 말려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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