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과학까페-다빈치 프로젝트, 두뇌발전소Q 눈길

공중파 TV가 과학 대중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KBS와 MBC는 11월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각각 ‘과학까페-다빈치 프로젝트’(KBS 1TV, 금요일 밤 10시)와 ‘두뇌발전소Q’(MBC, 토요일 오전 9시55분)를 새롭게 선보였다.

현재 공중파 방송 4사에서 방영되고 있는 과학 전문 프로그램은 10개 미만. 주 시청 공략 층과 방송 내용은 다르지만 대부분 ‘정보+오락’을 표방하는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어렵고 딱딱하게 여겨지는 과학의 세계를 쉽고 재밌게 풀어 소개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

KBS는 올 1월 대전총국에 과학프로젝트팀(팀장 이강주)을 출범시키는 등 ‘과학 대중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과학까페-다빈치 프로젝트’는 공중파 TV 과학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황금시간대에 정규 편성돼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까페’는 메인코너인 심층취재 다큐와 서브코너(과학수사보고서-‘사체는 말한다’, 천재 과학자가 말한다-‘1% 영감의 비밀’)로 이뤄져 있다. TV 드라마 형식의 ‘슈퍼태풍 2030’ ‘사상 최악의 화재’ 편이 전파를 탔는데, 시청자 게시판에는 ‘설명만 쭉 하는 평범한 다큐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ID: honghjandgod), ‘과학지식과 상상력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ID: jhyeons)는 호평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편 MBC가 신설한 ‘두뇌발전소Q’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두뇌개발 버라이어티쇼를 표방하고 있다. 인기 아나운서 김성주를 진행자로 내세운 이 프로그램은 지구촌 곳곳에 숨겨진 신비한 자연현상 속 미스터리를 파헤치고, ‘미스 보따리 선생님’과 함께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과학 원리를 배운다.

또 ‘사이언스매거진 N’(EBS, 화요일 밤 10시5분)은 ‘위클리 뉴스(WEEKLY NEWS) 5’와 ‘오늘의 이슈’를 선정, 한 주간 과학계 소식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케이블 채널인 YTN은 매주 월요일 ‘사이언스+’를 방영하고 있는데, 특히 한국과학문화재단 나도선 이사장이 ‘생명과학 이야기’ 코너를 직접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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