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선 (사)여성이 만드는 일과 미래 대표

“많은 기업들이 여성 채용을 꺼리는 이유가 ‘직업의식의 부재’라고 말합니다. 사회적 편견을 어느 정도 감안하더라도, 솔직히 부정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김인선 ㈔여성이 만드는 일과 미래 대표는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기업이 원하는 ‘직업의식’을 갖추지 못했다면 차라리 가정에서 충실한 전업주부로 남으라”고 말한다. 가사와 육아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어 있는 사회적 현실이 존재하지만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이라면 ‘직업의식’을 갖추는 것은 기본적인 준비라는 것이다.

김 대표가 말하는 직업의식은 작은 범위에서는 퇴근시간에 연연하거나 사무실에서 사적인 전화를 하지 않는 것이며, 넓은 범위에서는 ‘경력 개발의 의지’를 갖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경력’을 생각하지 않아요. 이는 상대적으로 자기계발 노력에서 뒤처지게 되고, 결국 출산과 육아를 거치면서 스스로 퇴사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한 기업들의 태도는 분명하다. 업무능력은 배울 수 있지만, 마인드는 쉽게 바꿀 수 없다는 것. 때문에 김 대표는 “취업 교육에 앞서 반드시 취업하겠다는 결심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취업 후엔 스스로 경력설계(인생설계)를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단지 ‘직업의식 부재’ 때문에 경력 단절 여성들의 취업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기업이 원하는 교육보다는 수요자 중심의 커리큘럼, 그리고 직접 기업 인사담당자와 대면하지 않는 취업시스템으로는 30세 이상 여성의 재취업 지원은 구호에 머무를 뿐이다.

김 대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별 여성취업지원센터(가칭)’ 설립을 제안한다. 전문 직업상담사들이 직접 고용주와 만나 ‘원하는 인재 정보’를 얻고 이를 교육기관과 공유함으로써 직업 매칭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 그는 “여성의 재취업은 가정환경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특화된 전문 고용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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