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그곳으로 가고 싶다
찬바람이 불면 그곳으로 가고 싶다
  • 여성신문
  • 승인 2006.11.03 10:44
  • 수정 2006-11-0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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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연탄불과 함께 저렴하게 즐기는 돼지고기 집 2곳

이것이 진짜 돼지갈비다 ‘우성 돼지갈비’



지하철 약수역에서 나와 시장 골목에 들어서면 가게 밖 테이블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이 빼곡히 앉아 갈비를 먹고 있는 풍경이 시끌벅적 펼쳐진다. 본점의 자리가 모자라 몇 집 건너 떨어진 분점까지도 자리가 나기가 무섭게 대기 중인 손님이 앉아버리는 인기 절정의 돼지갈비 집이 바로 여기에 있다.

갈빗대에 살이 튼실히 붙어있는 ‘진짜 돼지갈비’인 이곳의 갈비는 두툼한 살덩이가 탐스럽지만, 초벌구이 해서 내 주기에 생각보다 빨리 익어 다행이다. 밑반찬은 김치와 부추무침 정도가 다이지만, 감칠맛 나는 양념이 적절하게 밴 정석 돼지갈비를 먹다 보면 이마저도 별로 필요 없단 생각이 든다.

한여름에도 연탄불 앞에 놓고 땀 뻘뻘 흘리는 걸 감수할 만큼 훌륭한 맛인데, 이런 계절에는 더더욱 맛있고 정겹기만 하다.

▲ 메뉴 : 돼지갈비 1인분 8000원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약수역 5번 출구에서 나와 첫 번째 골목 안

▲ 전화번호 : 02-2231-6722



아는 사람만 아는 대학로 골목 안 ‘대학로 껍데기집’



소박한 한옥에 드럼통 테이블, 흘러나오는 노래마저 김광석 음악류 일색이니 80년대 이전의 장발 대학생이 통기타 메고 들이닥칠 것 같은 분위기다.

육질이 부드럽게 잘 손질된 삼겹살과 목살을 연탄 위 불판에 기름 쏙 빠지도록 구워 고소한 콩가루에 굴려 먹고 달콤새콤한 양파 절임에 싸 먹고 시원한 김치에 싸 먹다 보면 어느 새 한 판이 뚝딱이다. 고기로 어느 정도 배를 채웠으면 껍데기도 맛볼 것을 권한다.

껍데기는 익으면서 오징어처럼 둘둘 말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본 찬으로 차려지는 된장찌개 뚝배기로 눌러 펴서 굽게 되는데, 냄새는 쏙 빠지고 이에 달라붙을 것 같은 쫄깃쫄깃 차진 식감만 남아 껍데기는 비호감이라고 꺼려했던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 메뉴 : 삼겹살·목살 1인분 7000원, 껍데기 1인분 5000원

▲ 찾아가는 길 : 대학로 가로수길 고려의학서적이 있는 골목의 거의 끝까지 쭉 들어가면 빨간 간판이 보인다.

▲ 전화번호 : 02-763-3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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