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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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기영 / 아나운서· KBS 1라디오 ‘성기영의 경제투데이’ 진행
  • 승인 2006.10.27 12:56
  • 수정 2006-10-27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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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선택 아닌 필수, 소비자 의식서 답 찾아야
2001년 말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소니(SONY)는 회심의 작품 플레이스테이션 130만 대, 부품 80만 개를 유럽 시장에 팔기로 계약을 했다. 물건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은 유럽의 관문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하지만 세관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제품의 중금속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본체가 아닌 전선 피복의 카드뮴(Cd) 농도가 초과됐다는 이유로 말이다.

소니는 전 제품을 처분해야 했는데 이로 인해 약 1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이미지에도 많은 타격을 입게 된 소니는 이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환경경영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이처럼 환경경영은 이제 기업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 되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규제를 무역과 연계시키는 추세가 강화됨에 따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환경경영 도입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날로 높아지면서 95년 4월부터 ‘환경 친화적 기업경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매년 상반기 중에 자재 구입부터 오염 물질 배출 단계까지 1년간의 환경경영 목표를 설정한 다음 정부에 환경기업 지정을 신청하면, 환경부가 이를 토대로 매년 말 목표 이행 여부를 심사하는 제도다.

심사 결과 환경 친화적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각종 세제나 융자 혜택을 주고 있는데, 시행 10여 년이 지나도록 이 제도에 익숙한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을 보면,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기업들이 그동안 생산활동을 담당하는 경제 주체로서 풍요로운 사회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환경오염과 천연자원 고갈이라는 범지구적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범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환경 파괴가 인류의 영속적인 삶을 위협하는 중대하고도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에 기업들이 인식을 같이 하고, 경제와 사회 그리고 환경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뤄낼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기업의 가격경쟁력이란 차원에서도 환경경영은 필요하다. 경쟁 기업보다 환경비용이 높은 기업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기업의 지속적 생존에 위험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환경경영을 통한 국가의 환경경쟁력은 그러나, 단순히 정부 정책이나 기업의 경영목표에 의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국민들의 정서 속에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고, 생활 속에서 그러한 의식이 표현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환경의식이 높은 소비자들을 의식한다면 기업들이 환경경영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고, 환경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에 환경 친화적인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기 때문이다. 국가 환경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소비자 행동은 무엇일지, 일상에서 답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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