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정당 가운데 최초로 당 차원의 성평등 강사단을 공식 발족하고, 당직자와 공직자들의 성차별·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김향수 민주노동당 여성부장은 “당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성평등 교육의 내용을 개발하고 전문적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전문 강사단을 발족하게 됐다”며 “아직 이수과정이 조금 남은 사람도 있지만, 중앙당 13명, 부산시당·인천시당 35명 등 40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족식은 지난 12일 문성현 대표, 박인숙 최고위원, 박김영희 장애여성공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은 지난 7월 ‘성평등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정한 당규 11호를 ‘광역시도당 위원장은 지역 당원과 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성평등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개정해 교육 주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교육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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