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의 유혹’ 가을도 녹이네
‘국물의 유혹’ 가을도 녹이네
  • 여성신문
  • 승인 2006.10.13 10:15
  • 수정 2006-10-13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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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맛집 탐험
산들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올 가을 단풍은 날씨 덕에 유난히 고울 것이라니 단풍 구경 건너뛰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찬란한 단풍 구경 후 즐기는 뿌듯한 한끼로 가을을 즐겨볼까요?

도봉산 | 굵게 간 콩을 넣은 웰빙 감자탕 ‘영수네 감자국’



어딜 가든지 가기 전 그 부근의 맛집을 검색해 보는 것은 브라운 메뚜기의 절대 습관이다. 온몸 여기저기 물컹하게 붙은 살을 떼버려 보겠다며 도봉산에 오른 전날 밤도 습관대로 부근의 맛집을 검색했다.

어느 맛집 블로거에서 본 “굵게 간 콩을 넣은 그 집 감자탕 국물을 떠먹으면 보약을 먹는 기분이에요”란 말을 떠올리면 하산 후 맛있는 감자탕을 먹을 기대감에 산을 오르는 발걸음에 힘이 절로 들어갔다. 식사 시간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대인데도 명성대로 빈 자리가 거의 없다.

살코기가 튼실하게 붙은 뼈다귀나 포실포실한 감자, 칼로리 걱정을 잊게 되는 감자탕에 시원한 국물까지, 산꼭대기까지 오른 노고를 모두 보상받는 듯한 훌륭한 감자탕이다. 거기다가 겉절이에 가까운 아삭거리는 김치와 쫄면, 라면, 칼국수 등의 사리를 청하면 건더기를 다 먹을 즈음에 야채와 육수를 추가로 넣고 한소끔 끓여주는 정성도 맛을 더하는 것 같다.

▲ 메뉴 : 감자탕(소중대 각각) 1만5000원, 2만3000원, 2만5000원

▲ 영업 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 찾아가는 길 : 도봉산 들어가는 길 패밀리마트 왼쪽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보인다.

▲ 문의 : 02-955-3917

북한산 | 25년간 주택가 골목에서 건재한 육개장 ‘샘터마루’



이 집의 간판 메뉴는 육개장이다. 육개장 하면 흔히 떠올리는 미끄덩거리는 파가 들어간 기름 둥둥 뜬 무거운 느낌의 육개장과는 정반대인, 첫 숟가락을 뜰 때는 가볍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깔끔한 국물에 쫄깃한 곱창 건더기와 듬뿍 들어간 당면이 인상적인 육개장이다. 가게 뒤쪽에는 북한산에서 내려온 맑은 물의 개천이 졸졸 흘러 신선놀음 하는 듯한 운치까지 더해주는데, 개천에 놓인 징검다리를 냄비 들고 건너와 육개장 사가지고 돌아가는 동네 주민의 모습에 정겨움까지 느껴진다.

삶은 달걀에 각종 어묵이 푸짐하게 들어간 시원한 국물의 어묵백반도 뿌듯하다. 산 아래 식당이라면 으레 있을 것 같은 두부를 찾는 손님을 위해서인지 밑반찬 중에는 양념장을 얹은 살짝 데친 두부까지 있어 산 아래 맛집으로서는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 

▲ 메뉴 : 육개장·어묵백반·해장국 각 4000원

▲ 찾아가는 길 : 수유리 4·19탑에서 아카데미하우스 방면 청소년수련원 뒤쪽에 위치

▲ 영업 시간 : 오전 6시~오후 9시

▲ 문의 : 02-902-6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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