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 배우면 좌·우 뇌 골고루 발달하죠”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전국주산선수권대회’에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민귀영(사진) 비타브레인주산암산연구소 소장이 참가해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월 8일 일본 마쓰야마 시 에히메 현 체육관에서는 주산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주산 유단자 436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일본 내 6000여 개의 주산학원에서 지역예선을 거친 공인 8단의 실력자들로 준비 기간만 6개월이 넘는다.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회이기 때문에 모든 공식 언어는 당연히 일본어죠. 숫자를 불러 계산하는 ‘호산암산’의 경우 전문자격증제도가 있을 만큼 숫자 낭독이 정확하고 빠릅니다.”

곱셈, 나눗셈, 덧셈·뺄셈, 호산암산, 플래시암산 등 5종목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민 소장은 1500점 만점에 1035점(113위)을 얻었다. 주산 공인 10단의 그가 만족할 만한 점수는 아니지만 외국인으로는 첫 도전이었기에 일본 언론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2년 전 딸과 함께 36일간 일본을 여행한 민 소장은 우연히 오사카 죠오난 주산학원 구테켄 원장과 친분을 맺게 됐고, 그 인연으로 이번 대회에도 참가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주산을 구식으로 생각하지만, 눈으로 숫자를 읽고 손으로 주판을 움직이면 좌뇌와 우뇌가 골고루 발달한다는 사실이 이미 일본에선 입증됐어요.”

침체된 우리나라의 주산 활성화를 위해 민 소장은 “전국주산암산대회를 개최해 주산인 양성에 힘을 쏟는 한편, 주산을 이용한 한·일 청소년 교류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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