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원·관련기업·소시모 의견 충돌…“조제분유·이유식 안전관리 대책 세워야”

분유에서 검출된 이물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국내외 조제분유 50개(5개사 10품목) 제품을 수거해 이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8월 20일 발표했다.

하지만 분유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역원의 발표 하루 전인 19일 KBS1 TV에서 방영된 ‘KBS 스페셜-식탁안전 프로젝트 제4편: 생애 첫 음식, 분유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판되는 33개 제품 중 10개 제품에서 금속성분의 이물질이 검출된 것.

분유의 안전성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해온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이하 소시모)은 지난 5월 KBS와 함께 4개사 8품목의 분유와 이유식 33개 제품에 대한 이물질 검사를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했다. 검사 결과 일동후디스의 ‘슈퍼프리미엄분유’, 매일유업의 ‘프리미엄명작’, 남양유업의 ‘아기사랑秀’ ‘프리미엄XO’, 한국애보트사의 ‘씨밀락 어드밴스’ ‘페디아슈어’에서 극소량의 철합금과 알루미늄합금, 탄화물 등이 검출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물질 검사에 적합하다는 검역원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농협 하나로마트, 킴스클럽, 월마트 등 대형 할인매장에서는 소비자의 거센 항의를 의식해 이물질이 검출된 분유 제품을 철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분유에서 나온 이물질로 곤욕을 치른 남양유업은 건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일종의 ‘분유누룽지’가 이물질로 오해를 받고 있는 것이라며 소비자의 항의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 왔다. 남양유업을 비롯해 업계는 검역원의 발표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또 지금 당장은 매출이 줄어도 곧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립수의과학원 측은 미세입자로 존재하는 탄화물의 경우 선진국의 적합관리 기준에 해당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금속 등의 이물질로 오해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 탄화물의 경우 조제분유의 제조 과정에서 형성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축산물위생심의위원회에서도 적합 판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시모 관계자는 “영유아 식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된 만큼 안전성 여부를 따라 즉각 해당 제품을 리콜해야 하며, 정부도 조제분유와 이유식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내놓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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