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보험에 관심이 많은 이영은(32)씨. 남편(37)과 딸(5), 그리고 아들(3) 명의로 든 보험이 총 8개에 이른다. 그는 암, 상해, 종합보험 등으로 구성된 보험 포트폴리오에 매월 44만5000여 원을 지출하지만 정작 보험 필수품목이라는 연금보험은 가입하지 않았다. 그래서 기존에 가입한 암보험과 상해보험을 해약하고 새로운 보험상품으로 리모델링을 고민 중이다. 

김씨와 같은 상황은 계획 없이 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지인 또는 주변의 권유로 하나둘 가입하다 보면 보장 항목이 중복되거나 필요 이상의 지출을 하기 마련이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보험은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합쳐 800여 개에 이르며, 여기에 특약까지 고려하면 몇 천개의 상품이 판매되는 셈이다.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보험상품이 복잡하고 종류도 많은 만큼 가입 시 철저히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계희 파이넨피아 대표(재무설계사)는 “보험의 목적은 위험관리이며, 따라서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는 개인의 위험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보험설계사로부터 설계서를 받아들기 전에 가입자들은 먼저 내 남편의 사망 보험금이 1억 원이 필요할지, 2억 원이 필요할지, 언제쯤 보장이 필요한지 각 가정의 재무설계 관점에서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경희 FP(메트라이프 생명)는  “대부분 중산층 가정이 월 지출할 수 있는 보험료는 한정되어 있는 만큼 배우자와 자녀에게 필요한 우선순위를 매기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가장의 경우 사망>후유장애>의료비>배상책임 ▲배우자는 의료비>후유장애>배상책임>사망 ▲아이들은 후유장애>의료비>배상책임>사망 순이 된다.

보험리모델링을 결정한 경우엔 더욱 신중해야 한다. 해약 전에는 반드시 서랍 속에 모셔두었던 보험증권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특히 건강보험은 해약 전 자신의 건강상태를 다시 한번 체크해야 한다. 나이가 든 후 새롭게 건강보험에 가입할 경우 ‘건강진단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보험을 아예 못 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정마다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임계희 대표는 최근 스트레스로 인한 돌연사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망에 대비한 보험 ▲건강보험 ▲연금보험 ▲배상책임보험 ▲자동차보험을 권한다.

이중 배상책임보험은 특히 의사, 약사 등 전문직과 자영업자의 경우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할 항목이다. 업무상 발생한 문제로 인한 소송이 잦아지는 만큼 개인의 업무에 따라 스스로 위험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은 얼마 전까지 인기를 끌었던 종신보험보다는 정기보험과 연금보험으로 나누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종신보험은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고령사회 노후대비 항목에는 ‘건강’과  ‘돈’을 함께 포함시켜야 한다. 아이들을 위한 보험은 별도 가입보다 가족 전체에서 커버하는 보험에 가입하되 아이들은 30세까지만 한정하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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