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사기 ‘주의’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최저가로 물품을 올려 소비자를 유인한 후 물품대금만 챙겨 달아나는 쇼핑몰이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이런 ‘사기성’ 계약으로 인한 피해가 90건 접수되었다. 해당 업체는 현재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 수사 중이다.

가전제품 쇼핑몰 온라인사구팔구(www.on4989.co.kr), 해롯랜드(www.harrodsland.co.kr), AV공화국(www.avrep.co.kr) 등은 가격비교 사이트에 TV, 에어컨, 냉장고 등을 최저가로  올려 판 다음 물품 대금만 챙긴 후 사업장을 폐쇄했다. 현재 이들 업체와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특히 배송 후 설치까지 계약이행 기간이 긴 에어컨 품목에 대한 피해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이들 사이트는 현금 결제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도 받고, 소비자가 원할 경우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가입을 허용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물품대금을 입금하기 전에 온라인 쇼핑몰이 거래안전장치인 에스크로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 등을 제공하는지 여부 등을 꼼꼼히 따진 후 거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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