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익살·푸짐함 등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 묻어나
놀부보쌈 체인점을 운영하는 국내 토종 외식업체 놀부가 최근 TV 광고를 시작했다. 19년간 입소문 전략으로만 승부를 걸었던 놀부가 TV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캠페인의 시작인 ‘사랑한다면 놀부’편의 주제는 ‘화해’. 사랑하는 가족, 선후배 혹은 친구들끼리 화해하는 곳, 그렇게 사랑을 꽃피우는 곳이 바로 놀부다.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특별한 시간이 외식’이라는 소비자 인식에 맞춰 놀부 광고의 테마를 사람들 간의 ‘관계’로 잡았다는 게 광고 제작 담당자의 설명이다.
놀부 부대찌개 테마의 모델은 강성필과 토모다. 광고는 선후배 사이인 강성필과 토모가 건물 옥상에서 비를 맞으며 싸우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런데 그들은 어느새 화해를 했는지 한 냄비에 담긴 놀부 부대찌개를 사이좋게 나눠먹는다.
환하게 웃는 토모의 표정에는 선배에 대한 사랑이 묻어난다. 오해가 풀려 화해가 되고, 어색했던 선후배 사이가 가까워지는 곳. 광고는 놀부가 사랑할 수 있는 곳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고 싶은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광고캠페인을 맡은 놀부 관계자는 “제품의 맛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정, 익살, 푸짐함 등 놀부가 가진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것에 주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