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회복추진위 출범·민심잡기 시급

 -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일자리 창출 최우선 과제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첫 야심작인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가 6월 28일 공식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김 의장은 발족식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부 여당과 서민, 중산층의 경제 체감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뼈저리게 확인했다”며 “이 간극을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여당이 서민경제 살리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반을 다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김 의장과 오해진 전 LG CNS 사장이 공동위원장을, 이목희 의원, 조우현 숭실대 교수가 공동간사를, 안병엽 의원, 채수찬 의원,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을 맡아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활동하면서 교육, 주택, 보육 등 사회 양극화 해소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우수 여성인재 육성으로 정당문화 새바람”

 - ‘제2의 도약’ 선포한 장상 민주당 공동대표

장상 민주당 공동대표가 6월 28일 취임식을 갖고 “민주당이 우리 정당사에서 최초로 도입한 남녀 공동 대표제가 제3의 정치리더십 창출과 양성평등 사회 건설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생활정치를 통해 민주당의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당 사상 처음으로 남녀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하고,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한 바 있다.

장 대표는 “각계각층의 신선하고 능력 있는 인사 영입을 통해 민주당 확장과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며 “우수한 여성인재 육성으로 정당문화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청년 실업과 청소년 문제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헌·당규에 없는 공동대표제를 ‘부칙’에 넣는 방식의 개정으로 일부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거물정치’ 지나고 ‘생활정치’ 온다 

 - 유승희 열린우리당 의원, ‘정치1번지’ 종로 출사표

“현장에 밀착한 정치, 신뢰받고 친밀성 있는 정치를 펼치겠다.” 유승희 열린우리당 의원이 오는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1번지’ 종로구 출마를 선언했다. 여성운동가 출신인 유 의원은 지난 4·15총선 때 비례대표로 정치계에 입문한 초선의원. 당내 경선을 통과하면 재선의원이자 지난 6월 26일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진 한나라당 의원과 맞붙게 된다.

유 의원은 종로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종로구는 부촌인 평창동부터 살기 어려운 창신동까지 아우르고 있어 지역 현안이 많다”며 “이제 거물정치보다는 생활정치,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소외된 사람들과 여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평소 소신이 지역구 선택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열린우리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한데다 여성 비례대표라는 악조건을 남은 2년 동안 어떻게 돌파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도 이어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시겠다”

 - 대선주자 출사표 던진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퇴임 4일을 앞둔 6월 26일 자신의 외국기업 유치 경험담을 담은 저서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찍새’는 외국 기업을 유치해 오는 공무원을, ‘딱새’는 유치 기업을 지원하는 공무원을 의미하는 경기도 관가의 은어. 손 전 지사는 재임기간에 파주 LG필립스LCD 등 114개 외국 첨단기업, 총 141억 달러를 유치해 직간접으로 8만 개 일자리를 만드는 등 ‘화려한 업적’을 기록했다. 

이날 손 전 지사는 인사말에서 “땀으로 경기도를 적신 그 열정으로 이제는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시고자 한다”며 퇴임 후 곧바로 ‘100일간 민심대장정’에 나서겠다고 밝혀 사실상 대권 도전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손 전 지사는 1일부터 100일간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해 농촌, 장애인시설, 영세공장, 대안학교 등 전국을 순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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