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능력이 경쟁력’…신뢰를 주는 화법 익혀야
말보다 표정·눈빛 등 비언어적 요소 적극 활용을

사람의 첫인상은 외모에서 풍기는 시각적 이미지가 70%, 말로 들리는 청각적 이미지가 30%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러나 시각적 이미지는 순간적인 반면 지속적인 신뢰감을 주는 면에선 청각적 이미지가 주는 역할이 더 크다. 경제·경영 서적 코너에는 화술과 커뮤니케이션,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서적이 앞다퉈 쏟아져 나오고 남녀노소 직장인들이 스피치 학원으로 몰려가는 것도 ‘화술이 개인의 경쟁력’인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준다.

청각 이미지의 관리는 여성에게 더욱 중요하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는 “여성의 감성적인 말투는 조직의 리더가 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말투나 화법 등 청각이미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말하는 사람의 신뢰도를 실추시키는  ‘그런데요…’ ‘저기요…’와 같은 불필요한 말을 없애고 ‘∼요’ ‘∼습니다’의 어미를 사용하는 경어법의 말투를 습관화해야 한다.

장소영 장이미지연구소 소장은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평소 한 가지 주제를 3분 분량으로 요약해 말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자기소개부터 시작해 보자. 3분 스피치가 훈련되면 1분, 10분 스피치 등 응용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한 1번 말하고, 2번 듣고, 3번 끄덕이라는 ‘1-2-3 대화기법’을 소개하며 듣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익재 한국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대화에 있어서 말의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표정이나 눈빛, 제스처 같은 비언어적 요소”라고 얘기한다. 그는 미소를 잃지 말고 시선을 마주치며 입이 아닌 온몸으로 이야기하라면서 대화 중 이해 안 되는 부분을 되묻는 등의 반응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효과적인 대화법을 위한 훈련법

▲앵커우먼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라. 사람의 목소리는 평소 많이 접하는 말투를 따라가므로 말이 빠르거나 목소리가 지나치게 높은 사람과는 같이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호흡을 길게 하는 습관을 가진다. 특히 내쉴 때 길게 하는 연습을 하면 길게 말할 때도 목소리 톤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어라. 독서는 논리적인 말을 배우고 대화의 화젯거리를 찾는 데 가장 좋은 교과서다. 좋은 이야깃거리는 즉시 메모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