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어패럴, 삼성 래미안 등 감성적 접근 광고 주목

“이거 드라마야? 광고야?”

드라마 형식을 빌려 표현하는 ‘드라마 타이즈’ 광고는 제품의 특성을 일일이 설명하기보다는 은유적인 방법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매체수단이다. 최근 3040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제품들에서 여성의 로맨스를 내세운 드라마 형식의 광고가 유행하며 여성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송윤아를 모델로 내세운 형지어패럴 ‘여성 크로커다일’ 광고는 3월에 시작한 ‘첫 만남’ 편에 이어 6월 ‘첫 키스’ 편을 내보내며 연하의 남성과 사랑을 시작하는 여성의 설렘을 표현한다. 여성 크로커다일 마케팅팀 김소영 주임은 “제품의 주 타깃 층인 3040 여성들이 아침 드라마에 심취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여성의 로맨스를 광고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 형식의 광고는 제품을 선전한다는 거부감을 없애고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이점이 있다”면서 “광고 속에서 송윤아가 입은 의상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등 브랜드와 타깃 상품을 동시에 홍보하는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맨스 드라마 형식의 광고는 중산층의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아파트 광고에서도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래미안 캠페인’은 10년 전 첫사랑이었던 장서희와 김성수가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서 만난다는 이야기를 담은 연작 드라마 형식의 광고. 래미안은 또한 대학가를 중심으로 ‘광고를 광고하는’ 영화 포스터를 붙이며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이슈 마케팅’을 병행해 차별화를 추구했다. 중앙건설 ‘하이츠’도 사진작가로 등장하는 다니엘 헤니가 아파트를 배경으로 촬영하다 그의 카메라 렌즈 속에 들어온 묘령의 여인과 사랑을 가꿔간다는 내용의 광고를 시작했다.

제일기획 박정호 국장은 “최근 드라마 타이즈 광고들이 3040 여성 타깃 광고들은 자칫 진부할 수 있는 로맨스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억을 가진 세대’인 386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감각적인 영상보다는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감성적인 접근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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