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과 상반…5060 대졸 여성 결혼율 90%

20년 전 30세 이상의 미혼 대졸 여성들은 86년 6월 ‘뉴스위크’의 끔찍한 커버기사를 접하게 된다. 기사는 당시 예일과 하버드 대학의 연구를 다루고 있었는데, 내용은 30세의 백인 대졸 여성은 결혼할 확률이 20%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40세 여성이 결혼할 확률은 테러리스트를 만날 확률보다 더 낮다”는 당시 뉴스위크의 농담은 지금까지도 악명 높다.

이후 미국 인구통계국의 진 무어맨은 실제 30세 여성의 결혼 확률은 58∼66%, 40세 여성의 결혼 확률은 17∼23%라는 분석을 통해 뉴스위크 기사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오늘날까지도 고등교육을 받은 직장인 여성은 독신으로 남을 확률이 높다는 편견이 존재한다.

하지만 인구통계에 따르면 현재 50∼60세의 대졸 여성 중 미혼인 여성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스트리트의 조사에 따르면 86년 당시 뉴스위크에 등장한 10명의 여성 중 8명은 기혼이고 단지 2명만이 선택에 의한 독신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연구 결과는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이 오히려 결혼 확률이 높다고 제시한다. 워싱턴대 경제학 교수인 엘레나 로즈는 지난 30년간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80년대에는 40∼44세의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이 고등학교만 졸업한 여성보다 결혼 확률이 25% 낮았지만 2000년도에는 반대로 대졸 이상 여성의 결혼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대학생 중 57%가 여성임을 감안하면 고등교육을 받는 것이 더 이상 결혼에 장애물이 되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크리스틴 스트로벨-시메사는 당시 30세의 재정설계사로 뉴스위크에 등장한 여성이다. 그는 38세에 잘생기고 다정한 정육점 주인과 만나 2년 후 결혼에 성공했다. 세릴 라빈은 뉴스위크에 등장할 당시 40세 칼럼니스트였는데, 그해 6월 남편을 만나 60세가 된 현재까지 결혼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그녀는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남자를 만나기 더 쉬울 것”이라고 얘기한다.

한편 20년 전 보도와 관련해 ‘뉴스위크’는 5월 28일 반성 겸 해명기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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