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앞둔 여대생, 이것만은 알고 가자!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취업이냐 단기 어학연수냐 고민했는데, 부스에서 만난 취업 컨설턴트의 조언이 고민을 말끔히 해소시켜줬어요.”
취업포털 커리어다음이 주관하고 여성신문사가 후원한 ‘2006 숙명 채용박람회’가 5월 24일 숙명여대에서 열렸다. 여대에서 처음 열리는 채용박람회인 만큼 취업을 준비하는 여대생들의 관심이 높았다.
행사장에서 만난 숙명여대 길지혜(문화관광 4)씨는 “평소 이벤트에 관심을 가졌는데 관련 업체가 참가해 마침 이력서를 준비해 참가했다”며 “박람회를 통해 양질의 정보를 만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여대생을 대상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총 20개 업체가 참가해 현장에서 직접 면접을 실시했다. 행사에 참가한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여성의 업무능력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어학실력이 뛰어나고 자기 주장이 확실한 것을 장점으로 꼽은 반면 융통성 결여, 타부서와의 업무협조 부족 등의 단점도 지적했다. “걸음걸이부터 하나하나 평가한다”는 이들 인사담당자들이 전하는 ‘면접 성공전략’을 소개한다.
“신뢰감 주도록 당당하게”
깔끔한 정장 수트와 정돈된 헤어스타일의 단정한 용모는 인사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첫째 조건이다. 특히 서비스업에 종사하기를 희망할수록 직원이 곧 회사의 얼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권태 ㈜놀부 인사지원팀 차장은 업무에 성의를 다하는 충실한 태도가 일차적 요건임을 강조하면서도 “서비스업의 경우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단정한 용모는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이력서는 ‘나’를 알리는 최대 무기”
김성태 ㈜삼성테스코 인력개발팀장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력서라도 맞춤법이 틀렸거나 오타가 보이면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해 사소한 실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인사담당자에게 지원자의 이력서는 짧은 순간 ‘나’를 홍보할 수 있는 최대 무기라는 것을 기억하자.
단, 이력은 솔직하게 기입할 것. 이외에도 걸음걸이나 말투처럼 면접자가 무심코 한 행동을 인사담당자들은 결코 놓치지 않는다.
“열린 사고 어필…책임감 강조”
21세기 글로벌 인재가 갖춰야 할 요건 으로 김민철 ㈜CJ 인재개발위원회 대리는 유연적 사고와 책임감을 꼽는다. 업무수행에 있어 경직된 사고는 고립만을 가져올 뿐이라는 게 인사담당자들의 분석. 면접관의 곤혹스런 질문에는 ‘OO 때문에’라는 식의 책임을 회피하는 답변은 절대 금물이다.
또 여성의 섬세함과 꼼꼼함이 업무능력에는 도움을 주지만 결정적일 때 ‘여자라서…’라는 태도는 채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자격증보다 업무관련 품성을”
면접관 앞에서 자격증과 경력을 열거하는 것보다 업무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와 호감을 나타내는 것이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웅진씽크빅의 인사담당 관계자는 “유아교육과 관련한 전공 이수나 자격증도 중요하지만 학습 지도를 받는 아이에 대한 사랑이 전제돼야 한다”며 지원자의 인성을 강조했다. 또 면접관의 질문에는 부드러우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자세로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