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진상규명시민연대와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대일민족소송단, 우키시마사건피해자배상추진위원회,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경북지부,원폭피해자협회대구경북지부 등은 지난 9일 경북 포항 포스코박물관 앞에서 포스코 차압 행동 대회를 가졌다.

전국에서 모인 300여 명의 피해자들은 “포스코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희생으로 들여온 한·일협정 청구권 자금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피해자에게 피해자의 몫을 돌려달라”고 강조하며 강제동원으로 노동력과 인권을 착취한 신일본제철과 지속적인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책임을 물어 포스코가 가진 신일본제철 지분을 피해자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2일 광양제철소 앞에서 ‘재산을 환수하겠다!’는 대회를 갖기도 했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포스코 반환을 위한 실력행사를 본격화하는 행동으로 재산을 환수한다는 상징의 빨간색 차압딱지를 포항제철소 행사장 곳곳에 붙이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 대해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의 박정희 사무국장은 “위령제를 지내고 기업에 대해 전후보상을 묻는 행사로 자신들의 재산을 환수하겠다는 피해자들의 결의를 보여주는 행사라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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