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죽음 두려워 않고 ‘올인’”…강·남북 격차 해소, 교육·보육 확충 등 7대 공약 내걸어

열린우리당은 2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열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강금실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전체 4725표 가운데 3420표(72.4%)를 획득해 경쟁자인 이계안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31일 서울시장 선거는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양강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강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과거 관행을 모두 버리고 오로지 국민을 섬기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정치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치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목숨을 내걸고 진정한 정치를 이룬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강 후보는 ▲강·남북 격차 해소 ▲방과 후 학교 등 교육·보육시설 확충 ▲장애인, 아동, 노인 등 소외계층 지원 확대 ▲‘사람을 위한 개발’ 원칙 구현 ▲서울시민청 구현 등 시민주권 회복 ▲성범죄 방지 등 안전도시 구축 ▲일자리 창출과 경기활성화 등 7가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계안 후보는 1305표(28%)를 얻어 후보에는 탈락했지만, 이번 경선으로 지명도를 높이고 ‘일꾼’의 이미지를 각인하는 등 정치적으로 많은 수확을 거뒀다. 강 후보는 유인태, 이미경 의원과 함께 이 후보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편 경선 전부터 승리를 확신한 강 후보 측은 20%까지 벌어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의 지지도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선 흥행’에 기대를 걸었으나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이날 3·30 부동산대책 후속법안 등 7개 민생법안을 둘러싼 국회 여야 대치로 당 지도부가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선거가 평일 낮에 진행된 데다 강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 현장 참여율도 4.8%(1207명)에 그쳤다. 일주일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현장 투표율 40.6%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강 후보는 이른바 ‘10·10·10’ 전략을 돌파구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남은 30일 동안 진정성(10%), 검증된 리더십과 능력(10%), 정책적 비전(10%)을 무기로 지지도 30%포인트를 추가해 오 후보를 앞지르겠다는 것. 당 지도부도 돌아가면서 후보 선거운동과 지원유세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강 후보의 서민 지향적 면모를 적극 부각해 오 후보의 ‘귀족 이미지’와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 대신 달동네 주민이나 노인, 저소득층, 비정규직 노동자 등 구체적인 대상을 공략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민후보전략’으로 당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 온 강 후보는 경선 유세에서 “개인 강금실이 아닌 열린우리당 강금실로 서울시장이 되어 돌아오겠다”며 친당적 모습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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