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테이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깜빠냐’
빽빽하게 앉아도 최대 8명이 간신히 앉을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공간에 손님과 주방을 구분하는 것은 바 형태의 테이블 뿐이라 사장님이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고 ‘톡톡톡’ 도마질하고 ‘치직치직’ 요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데, 이 보는 재미가 무척 쏠쏠하다. 요리 잘하는 친구 집에 와서 별미 얻어먹는 기분이랄까?
이 집의 주 메뉴는 스파게티이고 에피타이저로 시저 샐러드와 홍합 요리 그리고 와인 몇 종류가 구비돼 있다. 맛이 대체적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편이라 느끼한 것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 가게 전경 |
예약 없이 왔다가는 헛걸음 치는 일이 대부분인데, 바로 옆에 붙은 ‘전원’이라는 한정식집도 이 곳 사장님의 어머니가 하는 집이란다. ‘라깜빠냐’의 요리를 주문해 ‘전원’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요리의 맛도 맛이거니와 오붓한 분위기에서 먹어야 ‘라깜빠냐’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 이왕이면 반드시 예약할 것을 권한다.
이 소박한 분위기의 두 식당 앞에 식당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 고급 승용차들이 쭉 늘어서 있는 경우가 많은데, 비싸고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다닐 부자들까지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가 보다.
▲ 전화: 02-2279-1229
▲ 위치: 3호선 동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200m 직진, 장충동 소피텔앰배서더호텔 맞은편
▲ 영업시간: 점심 낮 12시∼오후 2시, 저녁 오후 5∼10시(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
▲ 메뉴: 트레디지오네 김치 스파케티(1만2500원), 무스콜리피칸테(1만3000원), 프루티디마레(1만4000원), 트레 풍기(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