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비의 향연

촉촉한 봄비가 추운 겨울의 묵은 때를 씻기면 기온이 올라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다. 전국 곳곳이 꽃의 향기로 물드는 요즘 벚꽃과 산수유, 진달래와 개나리가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봄 내음 가득한 4월, 때를 놓치기 전에 봄꽃들과 눈 맞추는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자.

여의도 벚꽃축제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여의도에서 눈처럼 하얀 벚꽃의 물결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는 예년보다 많은 70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중로에서 시작되는 이번 축제는 서강대로에서 국회 뒤편, 그리고 파천교로 이어지는 총 7㎞의 구간에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국회의사당 뒤편은 30∼40년 된 왕벚나무 1400여 그루가 있어 봄의 장관을 연출한다.

이외에도 8일부터 12일까지는 국회의사당 뒤 한강둔치 특설무대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우리 민족의 혼이 담겨진 국악 공연, 클래식 음악회를 비롯해 영화 ‘왕의남자’에 대역으로 출연한 ‘안성 바우덕이 풍물단’의 줄타기와 무동놀이는 화려한 볼거리로 꼽힌다. 8일간의 축제는 불꽃놀이로 성대한 막을 내린다.

한편 축제를 맞아 5일부터 16일까지 여의도 일대에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교통이 전면 통제되는 구간은 여의2교에서 국회 뒤 여의서로를 지나 서강대교 남단에 이르는 850m 구간과 마포대교 밑 한강둔치도로 1.5㎞ 구간 두 곳이고, 여의하류IC에서 여의2교 북단에 이르는 630m 구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를 제외하고 교통이 통제된다. 문의 영등포구 문화체육과 02-2670-3142∼3, 홈페이지 tour.ydp.go.kr

꽃빛 페스티벌

능동 어린이대공원 특별행사장에서는 15일부터 5월 21일까지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야생화로 대규모 꽃밭을 조성한 ‘2006 꽃빛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야생화를 알리는 이번 행사는 ‘환경과 나눔’을 주제로 환경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축제의 수익금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테마존이 마련되어 시민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총 330평 규모의 ‘장난감나라’ 전시관에는 국내 애니메이션, 캐릭터 장난감과 다양한 프라모델도 선보인다. ‘Again 2002’는 월드컵의 승리 기원을 테마로 2002년의 열기를 재현한 각종 기념물이 전시되고, ‘꽃빛무대’에서는 어린이 연극, 영화, 7080 콘서트, 청소년 페스티벌 등 이벤트가 펼쳐진다. 문의 드림더씨앤에이 02-741-4484∼5, 홈페이지 www.springflowers.co.kr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

부천시 최대의 진달래 군락지인 원미산 진달래 동산에서 9일 ‘제7회 진달래꽃 축제’를 기점으로 진달래의 향연이 벌어진다. 원미산 북쪽 능선을 따라 짙은 분홍빛으로 물들면서 축제는 절정을 이룬다. 풍물농악, 태권도 시범, 어린이 라틴댄스, 전자바이올린 연주가 유진박 등의 공연이 펼쳐져 시민화합을 이끌어낸다. 문의 춘의동 진달래축제 추진위원회 032-650-2609

함평 나비대축제

지역 축제로의 위상을 높인 ‘함평나비대축제’가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친환경 농업지구와 함평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도심에서 나비를 보기 힘들었던 만큼 어린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나비 생태관, 나비·곤충 엑스포 홍보관, 꽃길 탐방 등의 생태체험행사와 나비 사랑 그림, 글짓기 전국대회 등 문화예술행사도 마련돼 있다. 문의 061-320-3224, 홈페이지 www.inabi.or.kr

담양 대나무 축제

대나무로 잘 알려진 전남 담양에서 ‘제8회 담양대나무축제’가 29일부터 5월 7일까지 ‘대숲에서 자라나는 우리의 꿈’이라는 주제로 죽녹원 일대 등에서 열린다. 죽검베기대회, 대나무 악기 경연대회, 대나무 공예품 경진대회 등의 행사가 진행되며 대통밥을 비롯해 죽순요리, 댓잎김치, 댓잎 설기떡과 같은 특색 있는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문의 담양군 문화레저관광과 061-380-3151, 홈페이지 www.bamboofestival.co.kr

달성 비슬산 참꽃제

대구시 달성군은 16일부터 23일까지 ‘비슬산 참꽃제’를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발 1084m의 비슬산 정상에는 30만 평의 참꽃 군락지가 자리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비슬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참꽃 시 낭송회, 도예 체험 등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주변 볼거리로는 대견사지 삼층석탑, 용연사 석조계단 등의 문화재와 약산온천이 유명하다. 문의 달성군 문화체육과 053-668-2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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