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닮아간다는 것, 노력없이 되나요

‘제6회 파트너와 함께 하는 여성마라톤대회’에 초대된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노동운동가 이승배 부부. 평소 등산을 함께 하며 파트너십을 다지고 있다.

심 의원은 “잦은 출장과 늦은 귀가에도 불평 없이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는 남편이 고맙다”고 전했고, 이승배씨는 “공적인 업무를 하는 아내가 초심·원칙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을 하도록 디딤돌 역할을 다할 뿐”이라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심 의원 부부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번 마라톤대회가 양극화 극복을 위한 평등한 파트너십이 중심 주제인 만큼 부여된 임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보다 더 모범적인 ‘평등 파트너’가 많이 있을 텐데 이렇게 선정돼 영광입니다.”

‘제6회 파트너와 함께 하는 여성마라톤대회’의 ‘평등 파트너 대표주자’ 커플로 선정된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노동운동가 이승배 부부를 3월 9일 국회 의원회관 심 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심 의원 부부의 언론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심 의원은 특별한 스케줄이 없는 휴일엔 중학교 1학년 아들, 부군과 가까운 산을 찾지만 평소엔 의원회관의 운동시설에서 체력을 다지고 있다. 그에 반해 부군 이씨는 등산·걷기 등으로 건강관리를 해왔다.

“평등 파트너, 그 중에서도 부부는 서로를 인정하고 인격을 존중하는 관계 속에서 권리·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며 일치해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이씨가 정의를 내리자 심 의원은 “서로 닮아간다는 것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결혼 초 가사 분담을 기계적으로 나누기도 하고, 가사에 대해 피곤하게 따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시간에 여유있는 사람이 먼저 하게 됐다”며 “‘스스로 철든 남편’이 가사의 90%를 담당한다”고 귀띔했다.

심 의원은 든든한 후원자인 두 남자를 위해 휴일이면 생선찜, 게찜, 게장 등 특별한 요리를 준비하곤 한다. 심 의원은 “특별 요리를 선보일 기회가 많지는 않다”고 했고, 이씨는 “아내가 요리를 참 잘한다”고 은근히 자랑했다. 이씨는 심 의원이 “초심·원칙을 잃지 않고 견실한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치인이 돼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월 9일 공개한 ‘2005년도 정당과 국회의원의 후원회별 납입자 수 현황’에서 후원금 모금총액 10위 안에 든 유일한 여성 의원으로서 9위(1억7086만 원)에 오르는 등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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