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여성의 날을 전후해 다양한 기념행사가 세계 각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진다.

미국 3월 8일 ‘여성, 빈곤과 HIV’를 주제로 제6회 세계여성의 날 설명회가 열린다. 아프리카에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에이즈를 연구한 과학자 스테판 루이스가 연설자로 나선다. 22일 미 상공회의소에서 정부 고위직 여성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부 고위직 여성 공무원 회의·훈련 콘퍼런스’가 열린다.

캐나다 5일부터 11일까지 여성주간에 ‘법을 넘어선 자아 확립을 위한 권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특히 올해는 캐나다가 유엔 여성차별철폐조약을 비준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다. 직장과 가사의 양립방법 모색과 원주민 여성, 장애 여성, 레즈비언, 미혼모, 싱글맘을 위한 법적제도 확립에 대한 심포지엄, 각종 토론회가 전개된다. 여성운동이 가장 활발한 퀘벡주의 경우 올해부터 모든 여성운동에 오렌지색 리본을 달고 참가한다. 오렌지색은 서구에서 전통적으로 정치적·사회적 권리의 요구를 상징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8일 킹조지 스퀘어에서 행진과 집회를 벌이고, 런던에선 여성 심리학자 드볼드(Debold) 박사의 글 ‘여성은 어디에 있나’를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프랑스 8일 100여 명의 음악가와 가수가 참여하는 콘서트 ‘여성들의 한목소리’(Voices of Women, but not only)가 열린다.

스웨덴 여성의날 행사는 정당 및 노조, 여성·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여성의 평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학술토론이 이뤄진다. 스톡홀름에선 전국노동자연맹과 정부 여당인 사민당 여성의원회, 진보 여성단체인 페미니스타스 등 7개 조직이 기념행사를 주관하며 함스타트(Halmstad)에선 사민당 여성 회원들과 여성운동가들이 횃불 평화행진을 벌인다.

중국 세계여성의 날을 국가기념일(3·8부녀절)로 지내는 중국에선 각 성 또는 자치주에서 ‘3·8 붉은 기수’라고 불리는 여성들을 뽑아 당 지도부들과 회의를 하고 상금과 상장을 시상한다.

일본 8일 오후 2시 시부야구에 위치한 유엔하우스 국제회의장에서 ‘여성과 의사결정’을 주제로 제5회 공개 포럼을 개최한다. 한스 환 힝켈 유엔대학 학장이 강사로 참여하며 여성과 시민사회, 여성과 비즈니스, 여성과 학술 등 주제에 대한 과제와 전망에 대해 토론한다. 

아랍에미리트 회교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에선 7일 여성이 지역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제8회 세계 WOIBEX 포럼을 개최한다.

각국 기념행사는 인터넷(www.internationalwomensday.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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