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개선 요구키로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10개 대학이 2006학년도 수시2학기 전형에서 교육부가 제시한 논술고사 기준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1일 교육부는 “자문위원회 논술심의위원회가 수시2학기 전형 후 24개 논술고사 실시 대학과 인·적성검사를 점수에 반영한 6개 대학의 시험문제를 심의했다”며 “논술고사 기준을 어긴 10개 대학에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서강대, 울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6개 대학이 특정 교과의 지식을 묻거나 외국어로 답안을 작성하도록 하는 등 논술고사 기준에 벗어난 논술고사 문제를 출제했다. 특히 자연계열 논술고사의 경우 수학과 관련한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문제도 출제됐다.

이와 함께 인하대, 한성대, 한양대, 홍익대 등 4개 대학은 인·적성검사를 실시하면서 영어, 한문 등 외국어 능력을 측정하거나 수학과 관련된 풀이문제, 사자성어 등 단순지식을 측정하는 문제 등을 많이 출제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다양한 전형방법을 개발하고, 학생부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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