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시 가산점·기초비례 50% 할당 등 당헌당규 개정 촉구

한나라당 여성위원회(위원장 박순자)는 5·31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여성 30여 명과 함께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당규 개정 등을 촉구했다.

이날 여성위원회는 ▲비례대표 기초의원 후보에 여성 50% 이상 공천·홀수 순번제 부여 ▲경선에서 여성이 포함될 경우 득표수의 20% 가산점 부여 ▲전략 공천지 여성 후보 30% 이상 공천 ▲경선 후보자 중 여성이 포함돼 있는 선거구에서 여성 후보자가 4위의 점수를 받은 심사결과가 나왔을 때 그 여성 후보자를 3인의 경선 후보자에 포함시킬 것 ▲현역 비례 여성 광역의원이 상급 단위 선거나 동일 선거의 지역구를 희망할 경우 우선 공천 ▲새롭게 신설되는 지역 선거구에 여성 우선 공천 ▲중앙 및 시도당 공천심사위에 여성을 30% 이상 포함 ▲각급 선거 시 지역구에 여성 후보 30% 공천 등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여성위원회는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5·31 지방선거 필승 여성정책토론회’를 열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400여 명의 여성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최연희 사무총장은 “기초의원 비례대표 1∼2명 가운데 적어도 여성 1명이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출직(지역구)에서 여성후보를 못 낼 경우 가능하면 비례직에는 모두 여성을 공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오을 경북도당위원장은 경북지역에서 기초의원 비례대표를 모두 여성으로 공천하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발제자로 나선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나라당의 변화와 개혁의 척도 및 징표는 바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을 얼마나 발굴하고 핵심 지역에 얼마나 공천을 했는가에서 찾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여성 공천을 주문했다.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광역단체장의 경우 최소 1곳이라도 여성을 공천해 반드시 당선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유석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부대표는 “현실적으로 여성들이 자신의 힘, 조직, 경력으로 공천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밑에서 네트워크를 결성해 중앙당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박춘호 강남구 의원은 “이달 중 여성출마자연대 발대식을 갖자”고 즉석에서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광역공천위 구성…15명 중 4명 여성

한편, 한나라당은 같은 날 5·31 지방선거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위원장 최연희, 이하 심사위) 명단을 발표하고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15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여성은 이혜훈, 문희 2명의 원내 의원과 박인숙(의사), 이두아(변호사) 2명의 여성이 원외 인사로 포함됐다. 심사위는 16개 시도광역단체장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심사할 예정이다. 그 외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본선 출마자들의 경우 각 지역의 도당위원회에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 후 후보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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