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정착 위해 내가 먼저 다가설 터”
최 회장이 서씨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통일부가 2005년 1월부터 탈북자들에 대한 국내 정착지원업무를 대한적십자사가 위탁하면서부터다. 그동안 최 회장은 서씨가 방황할 때마다 마음을 잡아주고, 공공근로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물질적인 도움보다 정신적인 도움을 주었다. 또한 이번 결혼을 앞두고 결혼절차에 대한 도움을 주면서 지난해 4월부터 모녀 간의 정을 쌓았다. 최 회장은 “처음에는 탈북자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나에게 다가와 어머니라 부르며 안겼을 때 진실된 어머니가 되길 결심했고, 가슴이 뜨거웠다”고 밝혔다. 서씨는 “아플 때 간호해 주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잡아준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말해 모녀의 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경북지역에서는 영천, 포항, 구미, 안동, 영주 등 10개 지역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탈북자들이 결연을 하고 있다.
장경아 경북통신원 zoazoa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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