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여성 시인의 25개 작품 그림전 열려

국내 여성 시인들의 시를 그림으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린다.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내에 위치한 포스코미술관에서 1월 9∼19일 개최되는 ‘시가 있는 그림전’이 그것. 서림화랑(대표 김성옥)이 87년부터 해마다 계속해온 ‘시가 있는 그림전’에선 지금까지 84명의 화가가 350여 편의 시를 회화·판화·조각 등의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19회를 맞는 올해 전시에선 김남조, 신달자, 최영미, 홍윤숙, 나희덕 등 현존하는 여성 시인 14명의 시를 김영재, 이두식, 이희중, 이문영, 황주리 등 14인의 화가들이 화폭에 담은 25점이 선보인다.
김후란 시인의 ‘미소하는 달’을 옮긴 이희중 화가의 그림에선 청명한 푸른색 밤하늘 위로 노란 달이 빛난다. 김남조 시인의 ‘겨울바다’는 김영재 화가의 바다 그림으로 형상화됐다. 황주리 화가는 강은교 시인의 ‘우리가 물이 되어’ 등 3편을  그림으로 옮겼다.
9일 개막 행사에선 김남조, 신달자, 홍윤숙 시인 등이 참여하며 국악인 박윤초씨의 시창과 가수 이동원씨의 축하 노래 등도 공연된다. 문의 02-562-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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