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향숙 BPW 한국연맹 회장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봉사할 줄 아는 리더십입니다. 성장과 경쟁에 가치를 둔 교육을 받아온 젊은 세대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갖추도록 교육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11월 28일 제20대 (사)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Korea) 회장에 취임한 김향숙(52)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의 여성에 대한 의식이 많이 변했지만 아직도 여성 할당제가 필요할 만큼 리더로 진입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제는 양적 증가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서 실질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취임과 함께 임기 동안 해야 할 일들을 ‘영광스런 책임’이라고 말한다. 69년 설립해 36살을 꽉 채운 BPW 한국연맹은 이제껏 해온 일 못지않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우선 연맹의 허리를 받쳐줄 젊은 회원을 확충해야 하고, 2007년 한국에서 개최하는 ‘BPW아태지역회의’와 ‘Young BPW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 이를 계기로 세계연맹에 한국의 위상을 확실히 각인하고 BPW세계대회 유치에도 나설 생각이다. 또 전국의 여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리더십캠프 프로그램도 내년에는 꼭 진행할 생각이다.
사회가 발전한 만큼 다양한 직종이 생겨났고, 전문직이라는 개념도 바뀌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BPW는 사무직 여성 결혼각서제·정년차별 폐지 등 사회적 여성차별 철폐에 힘써왔다”며 “환경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리더십을 개발하고, 이들의 성장을 돕는 것은 바로 우리 세대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재산은 바로 맨파워”라고 말하는 김 회장은 “리더의 꿈을 가진 자만이 노력할 수 있기 때문에 리더십 교육은 어릴 때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BPW 한국연맹은 세계 각 회원국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BPW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턴 파견 후 세계연맹으로부터 한국의 여성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을 때마다 내 일인양 자랑스럽다”는 그는 “전문직 여성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향숙 회장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출신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충북대 생활과학대학장과 한국생활과학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조리과학회 부회장, 충북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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