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 불과…유승희·손봉숙 의원 4급 보좌관 모두 여성으로

“국회의원보다 보좌관이 되는 것이 더 힘들다?”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그렇다. 국회 사무처에 등록된 4급 여성 보좌관은 32명(5%)으로 여성 국회의원 41명(13.4%)보다 적다. 5급 여성 비서관도 29명(10%)에 불과하다.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대표 조현옥)가 11월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 국회의원이 채용하고 있는 여성 4급 보좌관은 16명(20%), 5급 비서관은 8명(20%)이었으며 정원 대비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4급 보좌관 두 자리를 모두 여성으로 채용하고 있는 여성 의원은 유승희 열린우리당 의원과 손봉숙 민주당 의원뿐이었다.
4급 보좌관 2명 모두를 여성으로 채용했던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두 자리 모두 남성 보과관으로 교체했다. 한나라당 16명의 여성 의원 중 4급 여성 보좌관을 채용하고 있는 의원은 고경화, 안명옥, 이계경 의원 등 3명에 불과했다. 김선미 열린우리당 의원은 4, 5급은 물론 전체 직급 중 단 한 명의 여성 보좌관도 채용하고 있지 않았다.
남성 의원 중에는 열린우리당 신계륜, 안영근 의원이 4, 5급에 각 1명씩 2명을 채용하고 있었고 같은 당 김원웅, 민병두, 우상호, 유시민, 이해찬 의원, 한나라당 김문수, 이성구, 배일도, 이주호, 민주당 한화갑, 무소속 정진석 의원이 여성 보좌진을 두고 있었다.
김은희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정책부장은 “여성 보좌진은 예비 여성 정치인의 중요한 정치영역 진입경로로서의 역할 외에도 국회 및 의원회관 내 문화를 바꾸는 기능을 하고 있다”며 “여성 의원들이 여성 보좌진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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