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모으는 2006년 ‘미지상’

“신세대와 구세대를 잇는 중간 역할자로서 미래 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여성 후보를 추천 받습니다.”
여성신문이 2006년도 ‘제4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이하 미지상) 후보를 12월 20일까지 추천 받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지상은 여성운동의 중간 허리와 미래 세대를 키운다는 취지로 2001년 제정됐으며 현재까지 모두 3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 당시 중간 허리로 활동했던 이들은 4년이 지난 지금 단체를 대표하는 리더 반열에 올라 후배들을 이끄는 한편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하며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지도자로 성장했다.
상이 만들어진 첫 해인 2001년  수상자인 대통령비서실 공보기획비서관을 지냈던 박선숙씨는 현재 환경부 차관으로 일하고 있으며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이었던 남윤인순씨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로 활동 중이다. 당시 인천여성의전화 회장이었던 박인혜씨는 현재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또 당시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으로 일했던 김혜정씨는 올해 회원들의 직접투표를 통해 환경운동연합 출범 이후 최초로 여성 사무총장으로 선출돼 화제를 모았다.
2002년 미지상 수상자였던 정영애 당시 충북여성정책담당관은 현재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으로 활동하며 공직사회 내에서 여성인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당시 한국경제연구원 금융재정연구센터 소장이었던 이인실씨는 현재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 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올해 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로 선출된 안혜경씨는 페미니스트 가수에서 여성문화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리더로 변신했다.
추천대상은 20∼40대 여성으로 전국의 여성단체와 시민단체, 법조계를 비롯한 공직, 교육계, 정계, 경제계, 언론계, 과학기술계, 스포츠계, 문화예술계 등 사회 각 분야 현장 경력 5년 이상인 사람에 한한다. 수상자 선정 기준은 전문성, 글로벌마인드, 여성주의적 리더십, 공익성,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 등이다.
추천서 접수 방법은 여성신문 홈페이지에서 추천서 양식을 다운받아 내용을 기재하고 출력한 뒤 추천인의 서명과 추천 대상자의 사진을 붙여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12월 20일 오후 5시까지 도착한 것에 한하며 이메일 접수는 받지 않는다. 여성신문사 편집위원회, 이사회, 편집국의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되며 수상자 명단은 2006년 1월 6일 발표된다. 문의 02-756-0972~4

역대 미지상 수상자들(이름은 가나다순 / 현직 기준으로 작성)

제1회 수상자(2001년)
  • 권수현 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김혜정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박선숙 환경부 차관
  • 박인혜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상임대표
  • 박정옥 한국방송공사 프로듀서
  • 서지현 (주)버추얼텍 대표
  • 심재명 명필름 대표이사
  • 조성은 여성가족부 홍보관리관

제2회 수상자(2002년)
  • 김인숙 전 러브호텔난립저지대책위 공동대표
  • 김현주 교육방송 프로듀서
  • 백영애 전 전교조 여성위원장
  • 안혜경 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
  • 양경숙 국정자문위원회 여성위원장
  • 왕인순 전 한국노동자협의회 부대표
  • 이인실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 실장
  • 정영애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
  • 정연순 변호사 / 정재은 영화감독

제3회 수상자(2005년)
  • 김석란 피아니스트
  • 김영현 드라마 대장금 작가
  •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 박현정 삼성화재 상무
  • 오은선 산악인 / 윤미향 정대협 사무총장
  • 이명선 서울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 소장
  • 정용실 KBS 아나운서
  • 최광기 아줌마MC / 최인아 제일기획 상무
  • 황윤옥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사무총장

■ 역대 수상자들 ‘미지상에 바란다’

제1회 수상자  조성은  여성가족부 홍보관리관

새로운 분야 개척 여성에 기회를

미지상 수상은 내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아 있다. 집에서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상패를 놓아두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맞을 때마다 상패를 보며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이 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
미지상 수상이 각 분야에 진출한 여성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기업, 지역사회,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여성들에게 이 상이 수여되길 바란다. 아울러 수상과 함께 그들의 활동이 사회에 알려져 더욱 힘을 받게 되길 희망한다.

제2회 수상자  양경숙  국정자문위원회 여성위원장

수상자들 간의 네트워킹도 필요

비례대표 여성 할당제 등으로 정치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동 여건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지역구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여성 정치인들이 많지는 않은 상태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활동을 하다보면 때로는 쉬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미지상 수상자란 자부심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한다. 사명감을 가지고 젊은 정치인으로서 미지상에 걸맞은 활발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
앞으로의 미지상 수상자들에게 ‘무엇을 실현하고자 하는가’에 대한 확고한 목적의식과 철학을 가지고 자신들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역대 수상자들과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모임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1회 수상자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지속적으로 여성 지도자 발굴을

제1회 미지상을 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기뻤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다니지는 못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미래 사회에서 ‘빛과 소금’ 역할을 맡을 여성들에게 주는 미지상은 이미 유명해진 사람들 위주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다른 상들과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다.
여성계란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여성들이 이 상을 받길 바란다.
또 시상식 당일 상만 주지 말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여성활동가 장학사업,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지원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미래의 여성 지도자를 발굴하고 격려하면 좋겠다.

제3회 수상자  정용실  KBS 2TV ‘주부, 세상을 말하자’ 진행

전문성 갖춘 미래 세대를 위하여

방송언론인으로서, 특히 여성 시사교양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미지상 수상은 방송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느낀 계기가 됐다.
“여성 프로그램을 6개월 방영했으면 그만할 때 됐다”는 주위의 평에도 불구하고 2년째 프로그램을 맡고 있으며, 여성들이 가정·사회·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사회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미지상 수상자는 전문성을 갖추고 미래를 이끌 세대에 돌아가야 될 것 같다. 그들을 보면 열심히 공부하고 뒤를 쫓아야겠다는 의지가 다져질 것 같다.

제2회 수상자  정영애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

묵묵히 일하는 미래 인재 칭찬을

수상 경험은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힘이 되었다. 격려의 의미에서 준 상이니만큼 ‘마음의 빚’처럼 여기고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다.
미지상은 드러나지 않지만 핵심적인 활동을 하는 인재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란 점에서 또 가능성을 키워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의 발전과 권익 향상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여성들에게 이 상이 돌아갔으면 한다. 미지상이 앞 세대와 뒤 세대를 연결시켜 주는 이들이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아쉬운 점은 수상자들 간의 네트워킹이 안 되는 것이다. 시상식장에서 만난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들과의 지속적인 만남까지 신문사가 주선해주면 좋겠다.

제3회 수상자  김영현  ‘대장금’‘서동요’ 등 드라마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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