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업계 1위 키워드는 ‘여성’입니다”

“맡은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을 때 성공은 찾아온다.”
71년 체신부 공무원으로 시작해 82년 한국전기통신공사 설립과 함께 줄곧 KT맨으로 근무, 계열사 KT링커스의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박부권(54) 대표이사. 그는 말 그대로 샐러리맨의 ‘꿈’을 이룬 경영자다.
지난 3월 취임 후 박 대표는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소신을 바탕으로 ‘임금 피크제 도입’과 함께 ‘최초 여성 지사장 임명’및 ‘1년 육아휴직 시행’그리고 '신입사원 여성채용비율 20% 확대' 등 여성인력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5년 내 업계 1위’라는 KT링커스 비전에는 ‘여성’이라는 키워드가 함께하고 있다.
KT링커스는 88년 한국공중전화주식회사로 발족, 98년부터 무인 방범 출동 서비스 ‘KT 텔레캅’ 사업을 시작했다.

- KT링커스 최초로 여성 지사장을 임명했는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발령을 내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같은 조건이면 여성 관리자를 임명하려 노력했다. 한데 막상 적임자를 고르려 하니 (여성) 후보가 없더라.(웃음) 현재 KT링커스의 여성 비율은 5% 미만에 불과하며, 인력구성은 이공계·기술직·남성 중심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앞으로 대외 민원부서 등을 중심으로 여성의 배치를 늘려가겠다. 이를 위해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는 여성을 20% 정도 채용할 계획이다. 일단 조직에서 키워야 선택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 여성인력 채용 후 지원책도 필요하지 않나.
“지금은 우선 여성 채용을 늘리고, 다양한 직군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회사는 여성인력은 적지만 출산휴가 90일은 물론이고, 육아휴직 1년을 사규로 명시하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여성인력복지정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우리 사회의 여성파워에 대한 생각은.
“회사와 가정 모두에서 여성의 달라진 위상을 느낀다. 얼마 전 회의에서 여성과 남성이 함께 토론하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는데 여성들의 논리력과 당당함이 토론장을 압도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버지로서 권위보다 내부 조직원(가족)과의 소통이 더 중요한 시대다. ‘아버지의 권위가 떨어졌다’고 한숨짓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은 권위를 잃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다.”
- KT텔레캅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평가하는가.
“KT링커스가 98년 KT텔레캅 보안 서비스를 시작한 후 5년 동안 매년 70% 이상의 성장을 해왔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세콤과 캡스에 이어 3위지만 5년 후 KT텔레캅은 확고부동한 1위에 오를 것이다. 전국의 KT 전화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설치비 부담이 없고,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토종 브랜드로서 가격이 저렴하다. 무엇보다 최고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갖췄다고 자부한다.”
- 박 대표가 제시하는 KT링커스의 비전은 뭔가.
“우리의 보안시스템 이용 가구는 0.6%, 유럽은 20%에 이른다. 사회가 발전할 수록 안전에 대한 욕구도 커질 것이고, 시장은 성장한다. 우리는 GS건설, 현대건설, 동부건설과 함께 공동주택 보안시스템을 설치 중이며, KT그룹과 함께 U-시티(유비쿼터스 도시) 신도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텔레캅 생수’ ‘텔레캅 식품’ 등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KT텔레캅은 ‘안전’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
- 내년에 사명을 ‘KT텔레캅’으로 변경하면 공중전화사업은 어떻게 되나.
“공중전화는 공익시설이며 이익이 나지 않는다고 무조건 철거할 수 없다. 대신 앞으로 3년간 약 4만 대를 줄일 계획이다. 2007년에는 인구 1000명 당 공중전화 1.9대로 선진국의 2.5배보다 적어진다. 불편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겠지만 국내 휴대전화 보급률이 높아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 평사원에서 출발해 CEO까지 오르는 것은 많은 직장인들의 꿈이다. 비결이 뭔가.
“내 전략은 ‘남보다 반 보 앞서가자’이다. 35년 직장생활 동안 매일 1시간 일찍 출근해 업무 준비를 했다. 오전9시가 출근시간인데 8시50분에 도착하면 지각은 아니다. 그러나 업무는 9시가 넘어야 가능하다. 1시간 남보다 일찍 시작한다면 적어도 반 보 앞서 생각하고, 반 보 앞서 일할 수 있다. 이런 노력이 아마도 ‘백 없는 경북 울진 촌사람’의 성공 비결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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