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신임 한국여성학회장

“여성운동과 여성학 간의 관계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 수 있는 제도적 틀과 프로그램을 모색하겠다.”
이상화 신임 한국여성학회 회장(이화여대 철학과 교수)은 취임사에서 “여성학은 실천 지향적인 학문이기 때문에 이론과 운동이 분리될 수 없다”며 “현장에서 이론이 나오고 현장과 연계해야 현실의 변화 추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운동과 학문의 연계는 여성학 연구자들의 오랜 과제. “호주제 폐지를 논할 때 호주제에 대한 연구와 대안, 정책, 운동 과제가 함께 필요했듯 운동과 이론, 정책 간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는 이 회장은 “여성학회 회원들과 함께 현장에 기반한 여성학 연구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여성학 이론 논쟁을 활성화하는 워크숍과 젊은 여성학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005세계여성학대회의 성과를 정리, 한국여성학 발전에 활용하는 후속작업을 진행하겠다는 그는 한국여성학회가 적극 참여해 국제적 교류와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한국 여성학자들의 이론작업의 성과를 다른 나라 사람들도 접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한국 여성학이 한국 학계의 제도적 차원에서 어느 정도 주류화되었다고 본다”는 그는 “그러나 주류에 편입하는 것은 학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표방하는 여성학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다. 학문의 새로운 패러다임 그리고 전체 사회의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한 작업은 우리가 생산해내는 지식들, 개념들, 이론 틀을 부단히 점검하고 연구자들 간의 생산적 논쟁을 통해 진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11월까지 임기인 이상화 회장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서독 튀빙겐 대학에서 사회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88년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이화여대 여성연구원장, 이화여대 학생처 처장, 한국여성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여성학 연구의 철학적 기반’ ‘북한여성연구’ 등 논문을 펴냈으며 ‘남성 중심적인 철학계의 조류에서 여성의 시각을 되살려내는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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